'나치 찬양 논란' 칸예 웨스트, 양극성 장애 고백→"과거 발언 후회" 사과[Ce:월드뷰]
입력 2026. 01.27. 09:32:59

칸예 웨스트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미국의 래퍼 겸 사업가 칸예 웨스트(Ye)가 신문 광고를 통해 자신의 반유대적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칸예는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To Those I've Hurt'(내가 상처 준 이들에게)라는 제목의 유료 광고를 냈다. 그는 "25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턱이 부러졌고 뇌의 우측 전두엽에 손상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당시에는 골절 및 신체적 외상에만 초점이 맞춰져 내부 신경학적 손상에 대한 정밀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2023년에야 전두엽 손상이 제대로 진단을 받았다고. 결국 양극성 장애 1형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칸예는 "양극성 장애에는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방어기제가 있다. 바로 '부정'"이라며 "조증 상태에 있을 때는 자신이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과민 반응을 보인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현실과 단절됐었다는 칸예는 "문제를 외면할수록 상황은 악화했다. 나는 깊이 후회할 말과 행동을 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중 일부를 가장 잔인하게 대했다"고 했다.

또한 과거 반유대주의 발언을 일삼은 것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금도 기억나지 않는 많은 순간이 잘못된 판단과 무모한 행동으로 이어졌고, 때로는 몸 밖에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듯한 경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나는 그 상태에서 했던 나의 행동들을 깊이 후회하며, 책임을 지고 치료와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면서 "저는 나치도, 반유대주의자도 아니다. 유대인들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흑인 커뮤니티를 향해서도 "저를 지켜준 공동체를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칸예는 지난해 약 4개월 간 극심한 조증을 겪으며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아내 비앙카 센소리의 권유로 치료를 결심했으며, 현재는 약물 치료와 상담, 운동과 절제된 생활을 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칸예는 "동정을 바라지도, 면죄부를 구하지도 않는다. 다만 용서를 받을 자격을 얻고 싶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 동안 여러분의 인내와 이해를 부탁드리기 위해서"라고 적었다.

반유대주의 퇴치를 목표로 하는 미국 시민단체 ADL(반명예훼손연맹)은 해당 사과문을 접한 뒤 "사과는 늦었지만 의미는 있다"면서도 "진정한 사과는 앞으로 반유대적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한편, 칸예 웨스트는 과거 반유대 발언과 나치 찬양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로 인해 아디다스를 비롯해 발렌시아가, 게스 등 주요 브랜드들과의 협업이 중단됐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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