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희귀 혈액암 투병 회상 “죽는 배역에 감정 이입 더 컸다”(위라클)
입력 2026. 01.30. 22:04:34

윤도현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락밴드 YB의 보컬 윤도현이 암 투병 당시의 비하인드와 함께 30년 음악 인생을 돌아보며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출연한 윤도현은 지난 2021년 희귀 혈액암인 위말트 림프종 진단을 받았던 순간을 담담하게 회상했다. 그는 “건강검진 후 병원에서 빨리 오라는 전화를 받는 순간 암일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며 “의사 선생님께 먼저 ‘암인가요?’라고 물었고, 맞다는 답을 듣자 새빨개질 만큼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투병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지 않은 채 활동을 이어갔던 그는 당시 뮤지컬 연습을 병행하며 겪은 특별한 경험도 전했다. 윤도현은 “공교롭게도 맡은 역할이 마지막에 죽는 인물이었다”며 “암 진단 이후에는 감정 이입이 너무 잘돼 연출가가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1차 치료가 실패하며 좌절을 겪기도 했지만,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라디오 스케줄까지 소화한 끝에 결국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신앙과 몰입을 꼽았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운전 중 공황 증상을 겪기도 했던 그는 스케이트보드에 몰두하며 정신적인 안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행복을 지나치게 쫓으면 오히려 불행해질 수 있다”며 “욕심을 내려놓고 생각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YB가 30년간 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도 “거창한 목표보다는 오늘 하루를 성실히 살아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히트곡 ‘흰수염고래’를 직접 가창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윤도현은 “삶을 포기하려 했던 한 팬이 이 노래를 듣고 다시 희망을 품게 됐다는 편지를 보내온 적이 있다”며 “돈으로는 절대 바꿀 수 없는 기적 같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아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인 윤도현은 “내일을 걱정하기보다 오늘을 잘 살아내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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