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세 의혹’ 김선호, 차기작 줄줄이인데…디즈니플러스·CJ ENM 불똥 [셀럽이슈]
- 입력 2026. 02.03. 09:58:0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김선호가 가족 법인을 통한 탈세 의혹에 휘말리면서 방송가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0억원대 탈세 의혹으로 광고계와 콘텐츠 업계에서 빠르게 거리두기가 이뤄지고 있는 차은우 사례와 겹치며 김선호의 차기작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선호
논란의 핵심은 김선호가 과거 가족을 임원으로 둔 1인 법인을 설립·운영하며 세금을 회피했다는 의혹이다. 해당 법인은 서울 용산구 자택 주소지에 등록됐고, 김선호의 부모가 사내이사와 감사로 등재돼 있었다. 이 과정에서 부모에게 수천만원대 급여가 지급되고, 법인카드로 생활비가 유흥비로 결제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탈세’라는 의혹으로 번졌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연극 제작과 관련한 활동을 위해 설립된 법인으로 고의적인 탈세 목적은 없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김선호가 소속사 이적 이후 해당 법인의 실제 사업 활동이 중단됐다는 설명 역시 ‘사후 정리’라는 인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파장이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선호는 티빙 오리지널 ‘언프렌드’, tvN ‘의원님이 보우하사’, 디즈니플러스 ‘현혹’ 등을 올해 공개 예정이거나, 공개를 앞둔 작품만 세 편에 달한다. 대부분 촬영을 마쳤거나, 후반 작업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공개 일정 조정이나 편성 변경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배우 김수현의 논란 이후 ‘넉오프’ 공개를 무기한 연기한 전례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선호 주연의 ‘현혹’마저 부담 요인으로 떠오르며 플랫폼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CJ ENM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언프렌드’와 ‘의원님이 보우하사’가 CJ ENM 계열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앞서 조진웅 등 출연진 이슈로 잇따라 곤욕을 치렀던 만큼 또 한 번의 캐스팅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업계에서는 “콘텐츠 완성도와 별개로 여론의 흐름을 무시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선호는 2021년 사생활 논란 이후 긴 자숙 끝에 영화 ‘귀공자’와 넷플릭스 ‘폭군’, ‘폭싹 속았수다’ 등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가족 법인·탈세 의혹이라는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며 다시 한 번 대중의 신뢰를 시험받는 상황에 놓였다.
소속사는 “법적·세무적 문제는 전혀 없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이미 업계와 시청자의 시선은 냉정해진 상태다. 의혹의 실체와 무관하게 김선호를 둘러싼 리스크가 차기작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당분간 방송의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