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프 출연에 나선 일반인들, 기회일까 무모한 모험일까[Ce:포커스]
입력 2026. 02.04. 17:56:30

환승연애-솔로지옥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연애 프로그램 출연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 선택이 되고 있다. 실제 연애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일반인 출연자들 중 일부는 방송 이후 광고와 SNS 활동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본업을 내려놓는 결정을 했다.

과거에도 연애 예능 출연 이후 일반인이 셀럽이나 연예인으로 전향하는 사례는 존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애 예능이 '연예인 등용문'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한 인지도 확보를 넘어 '인생 역전'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는 티빙 '환승연애2' 출연자 성해은이다. 그는 '더 큰 도전과 야망을 위해'라는 믿음과,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겸직이 불가능한 승무원 직업을 그만뒀다. 방송 이후 인플루언서로 전향한 성해은은 현재 122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60억원 대의 반포 신축 아파트에 입성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과거 성해은이 "가난이 콤플렉스였다"라며 반지하 주택에 살았다고 고백한 바 있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이러한 선택이 처음부터 성공을 보장받은 것은 아니었다. 출연 당시에는 방송 이후의 행보나 수익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겸직이 불가능한 직군의 경우 안정적인 직업을 포기해야 하는 부담까지 감수해야 했다. 이처럼 연애 프로그램 출연은 기회인 동시에 상당한 위험 부담을 안은 선택이다.

그럼에도 일부 출연자들은 위험을 감수한 끝에 성공 사례로 남았다. 같은 시즌에 출연한 아나운서 이나연은 방송 이후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아나운서 시절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종영한 시즌4에 출연한 박현지도 프로그램 이후 대한항공 퇴사 소식을 전하며 유사한 행보를 보였다.

성해은-덱스-이시안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2에 출연했던 덱스와 신슬기는 이후 배우로 전격 데뷔해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배우로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민설은 '솔로지옥' 출연을 계기로 인지도를 높였고 최근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시안 역시 가수 데뷔에는 실패했으나, '솔로지옥' 출연 이후 모델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는 슈퍼주니어 신동이 진행하는 웹예능 '동동포차'에 출연해 "수익이 얼마나 늘었냐"는 질문에 "선배님보다 잘 벌 걸요"라고 말해 높은 수익을 예상케 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연애 예능 출연자들이 방송 이후 인플루언서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연애 예능이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산업 구조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물론 모든 출연자가 같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 출연자인 만큼 사생활 노출과 이미지 고착, 무분별한 악플 등 부작용도 뒤따른다. 일부 출연자들은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인 만큼, 성공 사례 뒤에 가려진 부담과 위험은 오롯이 출연자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연애 프로그램 출연을 희망하는 이들은 줄지 않고 있다. '솔로지옥' 김재원 PD는 "출연 지원 문서는 셀 수 없을 정도"라며 "1차 미팅을 본 것만 500명 이상이다. 서류 지원까지 포함하면 몇천 건이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부 방송 관계자들은 연애 프로그램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기회와 모험이 공존하는 구조 속에서 앞으로 연애 예능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티빙,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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