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방송 BTS 폄하 논란…"무명 가수·저학력 팬" 역대급 막말[셀럽이슈]
- 입력 2026. 02.05. 08:24:5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멕시코의 한 연예 프로그램이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그들의 팬덤 ‘아미(ARMY)’를 향해 도를 넘은 비하 발언을 쏟아내 현지에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방탄소년단
4일(현지시간) 멕시코 물티메디오스 ‘채널 6’의 연예 전문 프로그램 ‘치스모레오(Chismorreo)’는 최근 방영분에서 BTS의 멕시코시티 월드투어 티켓 예매 문제를 다뤘다. 당초 좌석 배치도 미공개와 불투명한 수수료 등 예매 불공정성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살피는 취지였으나, 대화는 곧 출연진들의 일방적인 조롱으로 변질됐다.
논란의 불씨는 패널들의 몰상식한 발언에서 시작됐다. 출연자인 파비안 라바예는 화면에 BTS의 영상이 흐르는 와중에도 이들을 어떤 무명 가수”라고 칭하며, “내게 17살 딸이 있다면 이런 콘서트 때문에 울고불고하게 두지 않고 숙제나 시키겠다”고 비아냥거렸다.
함께 출연한 방송인 루이사 페르난다 역시 거들었다. 그는 고가의 티켓 가격을 언급하며 팬들의 판단력을 비하하더니, 급기야 “장담하는데 팬들 절반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마쳤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진행자가 “아이들에게는 BTS를 보는 것이 꿈”이라며 만류했으나 이들의 폭주는 멈추지 않았다.
평소 자극적인 가십을 다뤄온 프로그램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발언은 현지에서도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방송 직후 멕시코 아미들은 SNS를 통해 해당 출연진의 무지와 편견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팬들은 ‘세법 석사’, ‘외과 의사’, ‘생명공학자’ 등 본인들의 전문직 직업군과 학위를 인증하며 출연진이 내뱉은 ‘저학력 프레임’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를 증명했다. 현지 팬들은 “사회에 아무런 긍정적 기여도 못 하는 가십 프로그램보다 BTS의 음악이 수천 배 낫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번 논란은 멕시코 정부가 BTS 공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직접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는 시점에 터져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티켓 예매 부조리 대응책을 직접 발표하며 BTS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한 바 있다.
전 세계적인 팬덤의 화력과 정부의 지원 속에, BTS의 멕시코시티 공연은 오는 5월 7일과 9~10일 예정대로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더 많은 콘서트 지원 요청' 서한을 보냈다는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BTS에 대한 관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제작사 측에도 의견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답신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