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탈세 의혹, 다른 대응…김선호는 왜 차은우보다 서둘렀나[셀럽이슈]
입력 2026. 02.05. 14:39:40

차은우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김선호와 차은우를 둘러싼 탈세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소속사인 두 사람의 다른 대응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판타지오 소속의 차은우와 김선호 모두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먼저 차은우가 지난해 상반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고, 소득세 등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뒤이어 같은 소속사인 김선호까지 같은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2024년 1월 소속사와 별도로 가족이 임원으로 등재된 법인을 설립·운영하고, 이 과정에서 부모에게 수천만원대 급여가 지급되고 법인카드로 생활비 및 유흥비를 결제했으며, 법인 주소지가 김선호의 거주지와 같다는 점으로 인해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탈세'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두 사람 모두 논란의 구조는 유사했지만, 이후 대응은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차은우의 논란이 불거졌을 때 판타지오는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차은우도 "현재 저는 군 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고 도피성 입대 의혹을 해명하며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또한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동시에 불복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김선호



반면 김선호는 빠른 인정에 돌입했다. 판타지오 측은 처음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는 ""과거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절대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다. 판타지오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여 전부터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입장문에 부모에게 지급된 급여의 산정 기준, 실제 업무 내용, 법인 카드를 통한 생활비·유흥비 사용 의혹 등 핵심 쟁점은 언급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논란이 지속됐다.

결국 며칠 뒤 판타지오는 "당시 무지했던 법인 운영을 바로잡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과거 법인 카드 사용 내역 및 가족 급여, 법인 차량을 모두 반납했다. 해당 법인을 통해 과거에 정산받은 금액에 대해서는 기존 납부한 법인세에 더해 개인소득세를 추가 납부 완료했다"며 상황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또한 "김선호 배우는 법인 운영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태로 해당 법인을 설립하고 1여 년간 유지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를 두고 활동 시점, 향후 차기작 등 현실적인 변수들이 대응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군 입대 중인 차은우와 달리 김선호는 연극 '비밀통로' 개막이 코앞이고, 티빙 드라마 '언프렌드', 디즈니+ 시리즈 '현혹', tvN 드라마 '의원님이 보우하사' 등 차기작이 연이어 놓인 상황. 이에 김선호로서는 빠르게 사태를 수습하는 게 우선시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김선호의 대응은 책임을 둘러싼 성찰이라기보다 활동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더 가까워 보인다. 연극 개막과 차기작 공개가 쌓인 시점에서 논란을 끌 수 없었던 현실은 어쩔 수 없지만, 빠른 인정과 정리가 의혹의 본질을 덮는 면죄부는 될 수는 없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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