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동기' 금채림 기상캐스터, MBC 퇴사…"아쉽고 먹먹해"
입력 2026. 02.09. 11:27:13

금채림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MBC 기상캐스터 금채림이 퇴사 소식을 전했다.

금채림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금요일 기상캐스터로서 마지막 날씨를 전하게 됐다"라며 MBC 측으로부터 받은 감사패를 공개했다.

그는 "MBC에서 보낸 약 5년의 시간 동안, 카메라 앞에선 늘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날씨를 전해드렸다. 재난 상황에서의 특보와 중계, 새벽 방송까지 저에게 주어졌던 매 방송에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면서도 "다만 사랑하던 일과 직업이 사라진다는 사실 앞에서 아쉬움과 먹먹함이 남는 것도 솔직한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금채림은 "마지막 방송까지 곁을 지켜주신 선배님들, 감독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금채림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故 오요안나와 동기로, 지난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했다.

앞서 MBC는 지난해 9월 고용 형태 문제 개선을 이유로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후기상 전문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채림을 비롯한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와 모두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故 오요안나는 지난 2021년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했고, 2024년 9월 1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사망 3개월 뒤 부고가 알려졌고, 이후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유서, 녹취, 메시지 등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담긴 증거가 발견되며 사건이 공론화됐다.

고용노동부는 2025년 2월 특별근로감독 결과 "기상캐스터는 근로자는 아니지만 괴롭힘으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MBC는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과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 1명과는 계약을 해지했다.

유족은 2024년 12월 23일, 고인을 직장 내에서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는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A씨는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아 무변론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었으나, 뒤늦게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소송위임장을 제출하면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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