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故오요안나 사망 후…“기후기상 전문가 도입”
입력 2026. 02.09. 18:46:46

고 오요안나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MBC가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했다.

MBC 측은 9일 “기존 기상캐스터들의 방송이 2월 8일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라며 “제도 개편에 따라 기상캐스터들과 계약 종료를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MBC는 지난해 9월 고용 형태 문제 개선을 이유로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후기상 전문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정규직 형태로 공개 채용을 진행했으며 신규 채용된 직원은 9일 첫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전문가는 기존 기상캐스터 역할에 더해 취재, 출연, 콘텐츠 제작을 담당해 전문 기상·기후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단순 전달자 역할에서 벗어나 취재·제작 기능까지 수행하도록 직무를 확대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MBC에서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활동해온 이현승, 김가영, 최아리, 금채림 등은 MBC와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

금채림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지난 금요일, 기상캐스터로서 마지막 날씨를 전하게 됐다”라며 “재난 상황에서의 특보와 중계, 새벽 방송ᄁᆞ지 저에게 주어졌던 매 방송에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다만 사랑하던 일과 직업이 사라진다는 사실 앞에서 아쉬움과 먹먹함이 남는 것도 솔직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 오요안나는 지난 2024년 9월 1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망 3개월 뒤 부고가 알려졌고,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유서, 녹취, 메시지 등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담긴 증거가 발견되며 사건은 공론화됐다.

MBC는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과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 1명과는 계약을 해지했다.

MBC 안형준 사장은 지난해 9월 오요안나 사망 1주기에 대국민 사과를 했고, 유족에게 고인 명예사원증을 전달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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