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 인터뷰 답변에 엇갈린 반응들…왜?[셀럽이슈]
- 입력 2026. 02.10. 11:14:2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장 감독의 최근 인터뷰 답변을 두고 관객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장항준 감독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박지훈 분)과 그를 지키려는 촌장 엄흥도(유해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4일 개봉 이후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그러나 흥행세와는 별개로 완성도 면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관객들의 지적을 받은 부분은 허술한 CG와 매끄럽지 못한 편집이다. 이에 대해 장항준 감독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털 있는 짐승 CG는 렌더링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물리적으로 다듬을 시간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차라리 CG 이야기가 나오는 게 다행이다. '연기 못한다', '시나리오 별로다', '역사 왜곡이다' 같은 말보다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또한 초반 편집과 연출의 아쉬움에 대해서도 "그랬으면 제가 벌써 천만 감독이었을 것"이라고 농담조로 답하며, 천둥번개 연출에 대해서도 "그걸 계산해 넣을 정도로 제가 거장은 아니다"라는 특유의 화법으로 답변을 이어갔다.
이러한 장 감독의 발언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관객들은 "본인 작품에 욕심이 없어 보이는 감독은 최악이다", "창작자로서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날 선 비판을 보냈다. 한 관객은 "영화 제작에는 수많은 스태프의 노고와 커리어가 달려 있는데, 감독이 완성도 부족을 너무 가볍게 해명하는 것 같아 예매를 취소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돈을 내고 보는 관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지적도 줄을 이었다.
반면, 장 감독의 솔직함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장항준 특유의 재치 있는 화법일 뿐", "처음부터 대충 만들려는 감독은 없다. 제작 과정에서의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또한 "영화 자체는 재미있게 봤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며 작품 자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현재 '왕과 사는 남자'는 흥행과 별개로 CG 논란, 편집 문제, 과거 논란이 있었던 배우 오달수의 출연 강행 등 여러 숙제를 안고 있다. 감독의 답변이 누군가에게는 '솔직한 매력'으로, 누군가에게는 '작품에 대한 성의 부족'으로 비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여론이 향후 장기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