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황영웅, 축제 출연 강행→故 정은우 사망→송민호, 102일 무단결근[이슈위클리]
입력 2026. 02.13. 14:33:57

이슈위클리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한 주간(2026년 2월 7일~2026년 2월 13일 기준)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 '학폭 의혹' 황영웅, 강진청자축제 출연 강행

학교 폭력 의혹을 받는 가수 황영웅의 강진청자축제 출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황영웅이 오는 28일 '제54회 강진청자축제–청자의 소리 콘서트' 최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황영웅은 지난 2022년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으나, 데이트 폭행·학교폭력·상해 전과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팬미팅과 콘서트 등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했다.

황영웅이 강진청자축제를 통해 대중을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진군청 측에는 민원이 빗발쳤다. 당시 강진군 관계자는 "출연 취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황영웅의 출연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강진청자축제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포스터에는 오는 28일 황영웅의 출연이 안내되어 있는 상태다.

황영웅의 축제 출연 강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라남도 도민 청원 홈페이지 '소통인 전남'에는 여전히 황영웅의 출연을 반대하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강진군청 측이 황영웅의 출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지 귀추가 주목된다.

◆ "날씨 코너 전면 재편"…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 폐지

MBC가 31년간 유지해 온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며 뉴스 날씨 코너를 전면 재편한다.

9일 MBC에 따르면 이현승, 김가영, 최아리, 금채림 등 기존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들은 지난 8일 방송을 끝으로 모두 계약이 종료됐다.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라는 직군을 없애고, 정규직 형태의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 도입을 결정한 결과다.

MBC는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통해 단순히 날씨를 전달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취재와 리포트 제작, 콘텐츠 출연까지 아우르는 전문 직무로 기능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이후 불거진 구조적 문제들이 자리하고 있다. 2024년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는 사망 이후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담긴 유서와 녹취, 메시지가 공개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에서도 "조직 내 괴롭힘이 있었다"라는 판단이 나왔지만 프리랜서라는 고용 형태로 인해 근로기준법상 보호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다만 일각에서는 제도 폐지가 곧바로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정규직 전환이라는 큰 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존 인력 상당수가 조직을 떠나야 했다는 점에서 '책임 있는 보호'보다는 '정리'에 가깝다는 인식이 남았기 때문이다.

결국 제도 폐지가 진정한 조직문화 개선과 노동 환경 변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불안정성을 낳는 선택으로 남을지는 앞으로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가 어떻게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변화의 명분만큼이나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여전히 엄격한 이유다.

◆ 또 '미등록 운영' 논란…전종서, 3년 8개월만 등록 완료

배우 전종서의 1인 기획사 미등록 논란이 불거졌다.

10일 전종서가 개인 법인 '썸머'를 미등록 상태로 3년 8개월 간 운영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전종서는 2022년 6월 주식회사 '썸머'를 설립했다. 해당 법인의 대표에는 전종서가, 사내아사에는 그의 연인 이충현 감독이 등재돼 있다. 해당 법인은 영화·드라마 콘텐츠 제작 및 개발, 배우 매니지먼트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두고 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상 법인과 1인 초과 개인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 및 연예기획사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전종서는 설립 3년 8개월 만인 이달 4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가 지난해 말까지 지정한 계도기간이 끝난 지 2달 만이다.

이와 관련해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는 "'썸머'는 매니지먼트사가 아닌 콘텐츠 기획·개발·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라며 "법인 설립 과정에서 업태를 포괄적으로 기재하면서 매니지먼트 관련 업태가 포함되었으나, 매니지먼트를 할 계획이 없어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잇따른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지 부족'과 '불찰'이라는 해명이 관행처럼 반복되면서, 안일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직전 취소…박정민 사과

배우 박정민이 출연하는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가 공연 직전 취소 결정을 내려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공연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 공연 예정이었던 '라이프 오브 파이' 측은 개연을 불과 5분 앞둔 시점에 돌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입장 대기 중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해야 했다.

이후 제작사 측은 공식 SNS 및 현장 안내를 통해 "공연 전 일부 조명 기기의 갑작스러운 기술적 결함이 발생해 복구를 시도했으나,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이번 사태에 대한 보상책으로 유료 예매자들에게 결제 금액의 110% 환불을 약속했으나, 이후 오는 2월 16일 재공연을 결정했다. 취소 공연 예매자에 한해 기존 예매한 좌석과 동일한 좌석으로 제공되며 기존 캐스트와 동일한 캐스트로 공연된다. 환불은 추가 공연 비관람 관객을 대상으로 티켓 결제 금액 기준 110% 진행될 예정이다.

박정민도 직접 사과를 전했다. 그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함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했던 것 같다"라며 "가능하시다면 재공연하는 날 뵐 수 있기를 바란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반올림3' 정은우, 사망 비보…향년 40세

배우 故 정은우(본명 정동진)가 사망했다.

지난 11일 정은우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비보가 전해진 이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과 절친했던 팝 아티스트 낸시랭, 배우 김윤서 등은 SNS를 통해 그를 추모했다.

패션 디자이너 황영롱은 생전 고인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정은우는 "참 허언증도 많고 사기꾼도 많다. 내가 방송국 바보였다"며 "사람에게 상처받은 걸 다가오는 사람에게 위안받으려 했다. 참 더럽다. 왜 그리들 사는지"라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86년생인 정은우는 2006년 KBS2 '반올림3'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태양의 신부' '다섯 손가락' '내 마음 반짝반짝' '하나뿐인 내편' 등에 출연했다. 최근작은 영화 '메모리: 조작살인'이다.

◆ '부실 복무' 송민호, 430일 중 102일 무단결근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복무 기간 중 총 102일을 무단 결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12일 중앙일보가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송민호가 서울 마포구 시설관리공단 및 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총 102일을 무단으로 결근해 정당한 사유 없이 복무를 이탈했다"라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송민호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해당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했다. 복무 기간은 1년 9개월로 주말을 제외한 실제 출근일은 약 430일이다. 검찰 주장대로라면 송민호는 복무 기간 중 약 4분의 1을 이탈한 셈이다.

검찰은 송민호의 근무 태만에 시설 책임자 A씨도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공소장에는 송민호가 늦잠이나 피로 등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겠다고 하면 A씨가 이를 허락하고, 정상 출근한 것처럼 허위 문서를 작성·결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잔여 연가·병가를 임의 처리하는 방식으로 무단 결근을 은폐한 정황도 포함됐다. A씨 역시 방조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은 당초 3월 24일로 예정됐던 첫 공판기일을 송민호 측 요청에 따라 연기, 오는 4월 21일 오전 10시에 병역법 위반 혐의 사건을 심리할 예정이다. 재판 과정에서 무단 결근의 구체적 경위와 관리자와의 공모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 민희진VS하이브, 1심 판결…업계 우려 확산

법원이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의 주주간 계약 분쟁 1심 판결에서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기각하고, 민 전 대표가 제기한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과 관련해서는 일부 인용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60억원 상당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주장한 '뉴진스 빼가기' 및 어도어 독립 방안 모색 등이 주주간 계약을 해지할 정도의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주주간 계약은 유효하게 유지된 상태로 보고, 민 전 대표의 풋옵션 행사 역시 효력이 있다고 봤다.

업계에서는 판결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13일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이 현장의 불안을 잠재우기는커녕 불신을 조장할까 우려하고 있다"라며 "이번 판결은 템퍼링을 획책했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않았거나 실행 전 발각되었다면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식의 위험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어 "항소심 등 향후 절차에서 사법부가 업계의 특수성과 제작 현장의 현실을 깊이 통찰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신뢰를 기반으로 성립하는 계속적 관계에서, 그 신뢰가 무너졌을 때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경계가 제시돼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에스앤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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