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레터'→'엘시노어'·'비틀쥬스', 감동·웃음 모두 잡는 설 공연 나들이 [설날 라인업]
입력 2026. 02.15. 07:00:00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자연스레 찾아보게 된다. 묵직한 서사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부터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무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블랙코미디까지. 이번 설 연휴 동안 극장에서 즐길 만한 공연들을 출연 배우들의 인사와 함께 소개한다.

'팬레터'



◆ 소설처럼 빠져드는 뮤지컬 '팬레터'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김유정과 이상 등 당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팩션 뮤지컬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김해진의 뮤즈이자 비밀에 싸인 작가 히카루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해진은 편지를 통해 히카루에게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비밀스러운 히카루, 그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문인들을 바탕으로 한 작품답게 '팬레터'는 한 편의 장편소설을 읽어 내려가듯 촘촘한 서사와 강한 몰입감을 자랑한다. 편지로 시작된 관계가 점차 얽히고설키며 전개될수록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고, 인물들의 선택과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는 과정은 관객을 자연스럽게 극 안으로 끌어당긴다. 설 연휴 극장을 찾는 관객이라면, 누구와 함께하든 이 작품이 선사하는 몰입과 여운을 온전히 나누기 좋다.

이번 '팬레터'에는 김해진 역으로 에녹, 김종구, 김경수, 이규형, 정세훈 역으로 문성일, 윤소호, 김리현, 원태민, 히카루 역으로 소정화, 김히어라, 강혜인, 김이후가 활약하고 있다. 또한 오는 3월 17일부터 오리지널 캐스트와 뉴 캐스트가 어우러져 10주년 기념 앵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설가 김해진으로 무대에 오르는 김경수 배우가 문인 역할에 걸맞은 따뜻한 설 인사를 전해왔다.

▶ 김경수(김해진 역) :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우리는 언제나 행복한 설을 맞이하고 있죠. '팬레터'의 인물들도 행복한 설을 맞이할 수 있는 나라를 늘 떠올리고, 고대했겠죠? '팬레터'는 일제 강점기, 그 어떤 상황에서도 순수하게 예술만 생각했던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이든 글이든, 끝까지 살아남아 우리에게 지금도 그 찬란한 문장을 남겨준 모든 문학인들을 기리며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려 합니다.

관객 선생님들께서도 그들을 잠시나마 기억해 주신다면, 그리고 시간을 내주시어 '팬레터'와 함께해 주신다면 더 행복한 올 한 해가 되실 거예요!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로빈'



◆ '로빈', 우주 벙커에서 피어나는 가족의 온기

뮤지컬 '로빈'은 우주 벙커라는 독특한 공간을 배경으로 가족의 사랑과 갈등을 따뜻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과학자 로빈, 그의 딸 루나, 로봇 레온은 지구의 방사선 피폭을 피해 우주 벙커 안에 함께 생활하고 있다. 벙커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로빈은 다행히도 지구로부터 귀환 신호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귀환하기까지 일주일은 남겨두고, 로빈은 자신의 수명이 일주일 남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린 딸을 홀로 지구로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로빈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우리 모두 누군가의 가족이기에 '로빈'을 보면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다. 누구보다 큰 애정을 쏟고 싶기에 서툴지만, 결국 가장 크게 의존하는 존재인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이번 연휴 가족들과 함께 '로빈'을 찾아 서로의 따뜻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이번 시즌 '로빈'에는 로빈 역으로 최재웅, 김대종, 김종구, 박영수, 루나 역으로 연지현, 김단이, 김이진, 레온 역으로 한상훈, 최재웅, 김수호가 활약하고 있다. 이 중 김단이, 김수호 배우가 설날을 맞아 셀럽미디어에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 김단이(루나 역) : 안녕하세요. 뮤지컬 '로빈'에서 딸 루나 역을 맡은 배우 김단이입니다. 2026년 설을 맞아, 이렇게 '로빈'의 루나로 인사드릴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올해는 여러분 모두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사랑과 애정이 가득한 따뜻한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설 명절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언제든 마음이 쉬어갈 곳이 필요할 때, 루나가 있는 따뜻한 벙커로도 많이 놀러 와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수호(레온 역) : 안녕하세요, 뮤지컬 '로빈'에서 레온 역을 맡은 김수호입니다.

뮤지컬 '로빈'은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사랑을 중점적으로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춘기 소녀 루나가 아빠의 온전한 사랑을 느끼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처럼, 뮤지컬 '로빈'을 통해서 우리가 그동안 가족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전하는 따뜻한 사랑이 담긴 2026년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레온이 언제나 옆에서 주인님들을 지켜드릴게요! :)

'엘시노어'



◆ 두 병사의 시선으로 다시 만나는 햄릿, '엘시노어'

연극 '엘시노어'는 셰익스피어 '햄릿'의 서막에 잠시 등장하는 덴마크 엘시노어 성의 보초병 '버나르도'와 '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확장한 창작 2인극이다.

작품 제목 '엘시노어'는 '햄릿' 속 사건이 처음 시작되는 성(城)의 이름이자, 버나르도와 프란시스코가 매일 머무는 일터다. 두 병사는 햄릿 왕자를 둘러싼 비극의 서막을 누구보다 먼저 목격하게 되고,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두 배우는 버나르도와 프란시스코 외에도 햄릿, 선왕의 유령, 오필리아, 클로디어스 왕, 재상, 레어티즈, 왕비 등 원작의 주요 인물들을 연기한다. 두 명의 배우는 소품과 의상, 목소리 톤, 자세 등의 변화만으로 다른 인물의 감정과 존재를 자유롭게 구현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고전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 무겁고 어렵기만 할 것이라는 선입견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엘시노어'는 두 병사의 시선이라는 신선한 각도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며 뜻밖의 유머와 리듬을 만들어낸다. 배우들의 호흡에 맞춰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져 나오고, 관객은 부담 없이 이야기에 스며든다. 설 연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엘시노어' 초연에는 버나르도 역으로 허영손, 김경록, 박주혁, 프란시스코 역으로 강은빈, 김기택, 신은호가 출연한다. 이 중 김경록, 신은호 배우가 셀럽미디어에 설 인사를 전했다.

▶ 김경록(버나르도 역) : 안녕하세요, 연극 '엘시노어'에서 '버나르도' 역을 연기하고 있는 김경록입니다. 벌써 설이 찾아왔네요.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웃음 가득하고 포근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마침 저희 작품이 가족, 소중한 분들과 함께 보기 참 좋은데요.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두 병사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고전을 사랑하는 분들은 물론 모두가 편안하게 웃고 즐기기 좋은 작품입니다.

3월 29일까지 JS아트홀에서 공연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신은호(프란시스코 역) : '엘시노어'는 고전 '햄릿' 속 엑스트라에 불과했던 두 병사가 주인공이 되어 거대한 운명에 맞서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습니다. 프란시스코와 버나르도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햄릿의 세계는 더 쉽고 인간적이며,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만큼이나 따뜻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평범한 '우리'를 닮은 인물들이 전하는 위로와 재미를 통해 고전의 문턱을 낮추고, 관객 여러분의 마음을 깊이 사로잡을 연극 '엘시노어'. 설날에 소중한 분들과 함께 극장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은하철도의 밤'



◆ '은하철도의 밤', 겨울을 닮은 포근한 위로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은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인 미야자와 겐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이다.

어린 시절 시력을 잃은 조반니는 유일한 친구 캄파넬라를 오랜만에 마주하게 된다. 그러던 중 조반니는 은하 축제에서의 사고를 계기로 은하 열차에 탑승하고, 캄파넬라는 승무원, 고고학자, 새잡이 등 다양한 인물로 변신하며 조반니의 은하 여행을 돕는다.

'은하철도의 밤'은 어렵지 않은 서사와 동화 같은 따뜻한 감성으로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는 작품이다. 환상적인 설정 속에서도 우정, 가족애와 같은 정서를 중심에 두며 잔잔한 울림을 전해 누구나 편하게 즐기기 좋은 공연이다. '겨울하면 은밤'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떠오를 만큼 올 연휴에도 포근한 감동을 전달 받을 수 있다.

이번 시즌 공연에는 조반니 역으로 박정원, 안지환, 정지우, 캄파넬라 역으로 주민진, 윤승우, 박좌헌이 캐스팅됐다. 이 중 정지우, 박좌헌 배우가 작품처럼 따뜻한 설 인사를 전했다.

▶ 정지우(조반니 역) : 안녕하세요.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에서 '조반니'를 연기하고 있는 배우 정지우입니다. 이번 설날에도 가족분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번 겨울 유난히 바람이 찬 것 같은데요.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속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와 함께 더욱 행복한 설날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극장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좌헌(캄파넬라 역) : 안녕하십니까.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에서 '캄파넬라' 역을 맡고 있는 박좌헌입니다.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설은 '낯설다' 또는 '설다'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저에게 설은 낯섦보다는 설렘의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매해가 시작될 때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무엇을 향해 달려갈 것인지, 그럼에도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들이 설렘으로 다가옵니다.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역시 세상 모든 이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갈 수 있는 힘과 방향을 따뜻한 마음으로 전해주는 작품입니다. 캄파넬라의 다소 엉뚱한 여행을 조반니의 시선으로 따라가다 보면 웃음 너머에서 결국 그럼에도 나아가야 한다는 용기를 함께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추위마저도 역시 정신력 하나면 3도 정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아프지 않고 무대 위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도 아프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고 어디에 있든 "잘해낼 거야, 지금껏 그래왔듯이."

'비틀쥬스'



◆ '비틀쥬스', 기묘하고 유쾌한 저세상 블랙코미디

뮤지컬 '비틀쥬스'는 팀 버튼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무대 언어로 완벽하게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부부 '바바라'와 '아담'은 황당한 사고로 유령이 된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혼집에 이사 온 '찰스', '델리아', 그리고 딸 '리디아'를 쫓아내기 위해 저세상 유령 가이드 '비틀쥬스'를 소환한다. 산 자와 죽은 자가 뒤섞인 기막힌 동거는 어떨까.

'비틀쥬스'는 B급 감성을 가득 담은 블랙코미디다. 외국의 유머에 한국의 일상 문화를 한 스푼 더한 멘트들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화려한 세트와 무대 장치, 퍼펫들은 눈을 즐겁게 만든다. 시시각각 변하는 집, 거대 모레 벌레 퍼펫 등의 등장은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강렬한 비주얼과 유쾌한 에너지가 결합된 작품으로, 설 연휴 색다른 재미를 찾는 관객이라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번 시즌 공연에서는 비틀쥬스 역으로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리디아 역으로 홍나현, 장민제, 바바라 역으로 박혜미, 나하나, 아담 역으로 이율, 정욱진, 찰스 역으로 김용수, 김대령, 델리아 역으로 전수미, 윤공주가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중 정원영, 홍나현, 장민제 배우가 설날을 맞아 유쾌한 인사를 전달했다.

▶ 정원영(비틀쥬스 역) : 여러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많이 웃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웃음의 시작을 뮤지컬 '비틀쥬스'와 함께하면 더 좋겠죠? 맘껏 웃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랑하는 가족의 존재에 감사하며, 2026년도도 가치 있게 번거로운 삶을 살아가시길 비틀쥬스 정원영이 응원합니다!

▶ 홍나현(리디아 역) : 다소 무겁고 어두울 수 있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가볍고 유쾌하게 가족들과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가족들과 보기 좋은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놀러 오세요!!!

▶ 장민제(리디아 역) : 외롭고 투명했던 존재들의 더는 외롭지 않은 이야기! 삶과 죽음에 관하여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기묘한 이 뮤지컬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가족, 연인, 친구 누구랑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연이니까 설맞이 극장 데이트 어떨까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뮤지컬 '비틀쥬스'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라이브, 쇼플레이, 콘텐츠플래닝,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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