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의 사랑꾼' 태진아의 지극한 순애보…설 특집 예능 시청률 1위[셀럽이슈]
- 입력 2026. 02.17. 10:50:1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트로트 황제' 태진아의 지극한 순애보가 설 연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조선의 사랑꾼
1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설 특집을 맞아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옥경이와 태진아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4.1%, 분당 최고 시청률 4.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설 특집 예능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2년 전 방송을 통해 치매 투병 사실을 알렸던 태진아 부부의 근황은 생각보다 엄중했다. 거동이 힘들어져 휠체어에 의지하게 된 옥경이의 상태에 대해 담당의는 "아기 같은 상태인 중증 치매"라는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태진아는 아내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회상 치료'의 일환으로 부부의 청춘이 깃든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25년 만에 장모님의 묘소를 찾은 태진아는 "조 서방, 죽을 때까지 옥경이 책임져야 하네"라는 장모님의 유언을 되새기며 오열했다.
그는 "집에서는 옥경이가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놓고 운다"며 "제발 치매를 낫게 해달라. 그게 안 된다면 지금 이 상태로만 머물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아들 이루의 애틋한 효심도 빛났다. 어머니의 간병을 위해 다시 합가한 이루는 옥경이를 향해 "엄마가 제일 예뻐"라며 살갑게 손을 닦아주고 직접 목욕까지 돕는 등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자처했다.
이루는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치매라는 사실을 부정하며 많이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밤새 어머니를 붙잡느라 휘청거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이 상황을 끌어갈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철렁했다"며 어머니를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전했다.
태진아 부부와 인연이 깊은 김국진·강수지 부부도 이들의 집을 방문해 힘을 보탰다. 옥경이는 강수지를 단번에 알아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고, 태진아가 미국에서 직접 찍어온 지인들의 영상 메시지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태진아는 아내의 영원한 찬가인 '옥경이'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아내가 몇 년 만에 직접 부르게 하는 데 성공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영원히 지켜줄 것"이라며 아내를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을 고백했다.
아울러 촬영 일정과는 별개로, 태진아가 아내를 위해 직접 남긴 영상 편지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과거 아내 옥경이와 함께 머물렀던 호텔 방을 다시 찾은 그는 추억에 잠긴 채 “많이 힘들다. 아까 장모님 산소에서 한참을 울었다”고 털어놓으며 그동안 억눌러왔던 감정을 조용히 드러냈다.
이어 그는 “당신이 너무 보고 싶다. 떨어진 지 하루밖에 안 됐는데 한 달은 지난 것 같다. 사랑한다”라고 고백하며 아내를 향한 깊은 그리움과 진심 어린 사랑을 전했다. 담담하지만 절절한 그의 고백은 또 한 번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