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전쟁49’, 순직 소방관 사주 미션 논란…“유족 동의” vs “설명 달랐다”[셀럽이슈]
입력 2026. 02.17. 22:06:55

운명전쟁49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가 순직 소방관의 사망 사례를 미션 소재로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유족 동의를 받았다는 입장이지만, 유가족 측에서 사전 설명과 실제 방송 내용이 달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첫 공개된 ‘운명전쟁49’는 타로, 사주, 무속, 관상 등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문제의 장면은 2회에 등장한 ‘망자의 사인 맞히기’ 미션이다.

해당 미션은 제작진이 제시한 망자의 사진과 생년월일, 사망 시점 등의 정보를 토대로 출연진이 사망 원인을 추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사례가 소개됐다.

방송에서는 일부 출연자들이 사주풀이와 직관을 근거로 화재, 붕괴, 압사 가능성 등을 언급했고, 이를 지켜보던 MC들이 놀라는 반응을 보이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이후 해당 장면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망자의 사인을 예능 소재로 소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순직 소방관의 희생을 점술 미션의 한 요소로 다룬 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논란은 자신을 고인의 조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글이 공개되면서 더욱 확산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제작진이 사전 설명 당시 ‘영웅·열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취지’라고 안내했으나, 실제 방송은 무속 서바이벌 형식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고인의 누나가 실제 방송 내용을 접하고 당황했다는 취지의 입장도 전했다. 다만 작성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운명전쟁49’ 측은 17일 “해당 에피소드는 유족의 동의를 구한 것이 맞다”면서도 “현재 제기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제작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무속인들이 고인을 기리는 태도를 보였다는 의견도 있으나, 사전 동의 과정에서 프로그램 성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었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한편 ‘운명전쟁49’는 오는 18일 5~7회 공개를 앞두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작진의 추가 입장 표명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디즈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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