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연극계 대부' 김정옥 연출가, 17일 별세…향년 94세
- 입력 2026. 02.19. 11:56:04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한국 연극계의 전설' 김정옥 연출가가 세상을 떠났다.
故 김정옥
김정옥 연출가는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94세.
1932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 불문과를 나온 뒤 프랑스 소르본대에서 문학과 영화를 공부했다.
그는 유학 시절 프랑스를 방문한 희곡작가 유치진을 만나며 연극으로 방향을 틀었다. 1959년 귀국한 그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전임강사, 1961년 이화여대 연극반을 지도하며 연극 '리시스타라'로 연출 데뷔했다. 1962년 유치진이 드라마센터를 열 때 개관 공연 '햄릿'에 이해랑과 함께 조연출로 참여했다.
1963년 극단 민중극장 창단 멤버로 활동하며.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 '대머리 여가수'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1966년에는 프랑스 유학 시절 친분을 쌓은 무대 의상 디자이너 이병복과 함께 극단 자유극장을 창립, 박근형, 오현주, 김혜자, 추송웅, 박정자, 김무생 등 당대 주요 배우들과 함께 활동하며 한국 연극계의 중심 무대로 자리했다.
김종옥은 60여 년동안 20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하며 한국 연극계의 기틀을 세웠다. 1995년 아시아인 최초로 ITI 회장에 선출된 뒤 세 차례 연임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2000), 대한민국예술원 회장(2011)을 지냈다. 2002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최고 문화예술 공로 훈장인 코망되르를 수훈했으며, 일본 닛케이 아시아상(문화 부문), 금관문화훈장, 예술원상, 일민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은 부인 조경자씨, 자녀 김승균 얼굴박물관 이사와 김승미 서울예대 교수, 사위 홍승일 전 중앙일보디자인 대표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