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연속 밀리언셀러’ 아이브, ‘블랙홀’로 재점화 [종합]
- 입력 2026. 02.23. 15:18:2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그룹 아이브가 또 한 번 판을 뒤엎는다. ‘리바이브 플러스’로 돌아온 아이브가 ‘블랙홀’을 앞세워 ‘나’에서 ‘우리’로 확장된 서사로 새로운 챕터의 시작을 선언했다.
아이브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아이브의 정규 2집 ‘리바이브 플러스(REVIV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아이브는 2023년 4월 정규 1집 발매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리바이브 플러스’로 컴백하게 됐다. 가을은 “정규앨범으로 돌아와서 조금 특별한 것 같다. 변화에서 멈추지 않고 성장한, 진화한 아이브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선공개곡 ‘뱅뱅’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기분이 좋다. 이 기세를 몰아 ‘블랙홀’도 활동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레이는 “그동안 아이브라는 이름으로 쌓은 것들을 정규앨범을 통해 더 멋지고 아이브답게 담아낸 것 같아 뿌듯하다. 아이덴티티를 다채롭게 보여드릴 테니 이번 활동도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말했다.
‘리바이브 플러스’는 단순히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는 리셋이 아니라, 이미 형성된 감각을 다시금 깨워 움직이게 하는 ‘재점화’를 의미하나. 그동안 ‘나’를 중심으로 ‘자기 확신’의 서사를 쌓아온 아이브는 이번 앨범에서 그 시선을 ‘우리’로 확장하며 관계와 연결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안유진은 “‘리바이브 플러스’는 ‘다시 불을 지피다’라는 ‘재점화’란 뜻이다. 아이브라는 이름으로 타오르는 불꽃을 더 멀리, 넓게 번지게 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전의 앨범과 달라진 점에 대해 리즈는 “그동안 저희가 드린 메시지가 ‘나’ 위주였다면 ‘나’에서 ‘우리’로 확장된 메시지가 담긴 앨범이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퍼포먼스, 노래 등 새로운 시선으로 저희를 바라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비주얼 변화도 눈에 띈다. 장원영은 “이번에는 정형화된 비주얼과 아름다움 보다 아이브가 해서 더 흥미롭고 새로운 비주얼에 포커스를 맞췄다. 앞으로 보여드릴 무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이서는 “가장 달라진 건 저희가 올해 전원 성인 그룹이 됐다. 제가 올해 20살이 됐다. 전원 성인 그룹이 된 아이브의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타이틀곡 ‘블랙홀’은 시네마틱한 분위기 속에서 전개되는 셔플 기반의 트랙으로 넓게 펼쳐지는 공간감과 영화적인 사운드 텍스처가 높은 몰입도와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안유진은 이 곡에 대해 “영화 ‘인터스텔라’를 연상시키는 시네마틱 곡이다. ‘뱅뱅’과 또 다른 분위기 곡으로 스케일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블랙홀(BLACKHOLE)’, ‘뱅뱅(BANG BANG)’을 비롯해 ‘숨바꼭질(Hush)’, ‘악성코드(Stuck In Your Head)’, ‘파이어워크(Fireworks)’, ‘핫커피(HOT COFFEE)’를 비롯해 장원영의 ‘에잇(8)’, 가을의 ‘오드(Odd)’, 이서의 ‘슈퍼 아이시(Super ICY)’, 리즈의 ‘언리얼(Unreal)’, 레이의 ‘인 유어 하트(In Your Heart)’, 안유진의 ‘포스(Force)’ 등 솔로 트랙 총 12곡이 담겼다.
장원영은 “‘에잇’은 중독성 강한 가사와 EDM이 인상적인 곡이다. 신나고 싶을 때나 중독성이 필요할 때 들으시길”이라고 했으며 가을은 “‘오드’는 제가 작사에도 함께 참여한 곡이다. 뭐든 처음과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다들 가지고 있지 않나. 그런 두려움을 그 자체로 아름답게 만끽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서는 “‘슈퍼 아이시’는 강한 에너지와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이다. 제목처럼 차갑고 세련된 무드를 느낄 수 있다. 반복되는 훅이 많아 중독성 있다. 제가 처음 작사에 참여했다”라고 밝혔고, 리즈는 “‘언리얼’은 제가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다이브(팬클럽명)를 생각하며 썼다. 청량하게 들을 수 있지만 사계절 내내 들을 수 있다. 락 스타일로 도전했는데 보컬에 힘 있는 감성에 집중했다”라고 언급했다.
레이는 “‘인 유어 하트’는 제가 작곡, 작사에 모두 참여했다. 레이를 연상 시키는 가사, 멜로디라인이 포인트다. 중독성 있는 후렴도 매력적이다”라고 전했고, 안유진은 “‘포스’는 멋있는 퍼포먼스가 중점이다. 강렬한 베이스로 2000년대 힙합 표현한 곡이다. 당당해지고 싶을 때 들으시길”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이브는 2022년 발매한 ‘러브 다이브(LOVE DIVE)’를 시작으로 미니 4집까지 총판 기준 100만장을 넘기면 ‘7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특히 이들은 음악 방송에서만 2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시상식에서 대상을 포함해 28관왕을 기록하기도.
안유진은 “다양한 수식어를 붙여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멤버들의 노력도 있겠지만 회사에서 많은 노력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이브가 있기에 수식어도 함께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팬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뛰어넘고 싶은 기록 또는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 리즈는 “뛰어넘고 싶은 기록보다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 ‘다음이 궁금해지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면서 “저희가 맨날 ‘공주공주’한 것만 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 다행히 대중들의 반응도 좋고, 사랑해주셔서 앞으로도 많은 시도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저희를 더 궁금해 하셨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아이브는 대중과 만나 ‘우리’가 되는 구조로 서사를 넓히며 현재의 자리에서 더 많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명하게 드러낼 전망이다. 장원영은 “저희가 원래 ‘나’와 주체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아이브가 성장한 만큼 키워드도 성장 시켜서 우리로 확장된 세계관을 만들어봤다. 아이브에 국한되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 포함한 ‘우리’라 생각해주시고, 긍정적 힘을 받으시면서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 시점에서 ‘재점화’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가을은 “두 번째 정규앨범 컴백인 만큼 변화되고 성장한 모습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에서 우리로 성장한 걸 재점화 시켜서 많은 대중들과 리스너분들에게 공감을 얻고, 위로를 드리고자 이 단어를 썼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브는 지난 9일 선공개된 더블 타이틀곡 ‘뱅뱅’을 통해 국내 유튜브 주간 인기 아티스트·주간 인기곡·일간 쇼츠 인기곡에서 1위를 비롯해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해외 차트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유로 안유진은 “한국적인, K팝 그룹의 매력적인 요소는 군무다. ‘블랙홀’에서는 군무에 초점을 맞췄다. 뮤비에서도 메가 크루를 이용해 멋있는 군무에 집중했다. 거기에 집중해 주시면 한다”라며 “특히 가사에도 집중해주시면 한다. ‘읊조려봐’라는 가사처럼 평상시 사용하지 않지만 독특하게 와닿는 단어를 골라 썼다”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장원영은 “‘블랙홀’로 활동 시작 전이라 음악방송을 돌면서 다이브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응원과 사랑을 받고 싶은 생각이다”라며 “수치로 생각하기보다 팬들을 생각하며 작업했던 정규앨범인 만큼 기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이브의 정규 2집 ‘리바이브 플러스’는 오늘(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