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분 지각' 민희진, 5분 만에 끝난 일방적 통보 기자회견[종합]
- 입력 2026. 02.25. 14:24:55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하이브에 풋옵션 256억을 포기할테니 모든 분쟁을 끝내자고 제안했다.
민희진
민 대표는 25일 서울 모처에서 하이브와 풋옵션 소송 1심 결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 대표 측은 전날 오후 5시 30분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언론 관계자 여러분을 모시고, 1심 소송 결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알렸다.
이후 기자회견 당일, 약 6분가량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민 대표는 "옆 건물로 가는 바람에 좀 걸어왔다. 잠깐만 숨 좀 돌리겠다"라며 물을 들이킨 후 "오늘은 프리스타일로 할 거라고 생각하고 오셨을 텐데, 전달해야 할 내용이 중요해서 준비해 온 내용을 읽으면서 설명 드릴 예정이니 집중해서 들어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민 대표는 "2024년 가처분 승소와 2025년 경찰 불송치, 그리고 2026년의 이번 1심 판결 승소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긴 터널이었다. 법원은 '경영권 찬탈’, ‘탬퍼링’이라는 자극적인 프레임이 허상임을 밝혀주셨고, 제가 제기했던 창작 윤리에 대한 문제 의식이 한 회사의 대표로서 마땅히 해야 할 경영 판단이었음을 인정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이번 소송의 결과는 제게 지난 2년간의 상처를 씻어주는 위로와도 같았다.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대중 여러분께 드렸던 피로감에 대해 부채의식을 느낀다. 이제 그 빚을 새로운 K-팝의 새로운 비전으로 갚아 나가고자 한다.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승소의 대가로 얻게 될 256억 원을 다른 가치와 바꾸기로 결정했음을 말씀드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56억 원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일생을 바쳐도 접하기 힘든 거액이다. 저는 이 거액의 돈보다 훨씬 더 간절히 바라는 가치가 있기에, 하이브에 의미있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 제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모든 이유 가운데 가장 절실한 이유는 바로 '뉴진스’ 멤버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이브 측에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민형사 소송을 즉각 멈추고 모든 분쟁을 종결할 것을 제안했다. 민 대표가 말하는 분쟁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뉴진스 멤버, 외주 파트너사, 전 어도어 직원들은 물론, 이 싸움에 휘말려 상처받은 팬덤을 향한 모든 고소와 고발 종료까지 포함이다.
민 대표는 "이 모든 소송 분쟁이 종료돼야 아티스트들은 물론, 그 가족, 팬덤에 이르기까지 더 이상의 무분별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행복하게 무대에 있어야 할 다섯 멤버가 누군가는 무대 위에, 누군가는 법정 위에 서야 하는 현실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 제게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많습니다. 제 진정성이 확인됐기에 이제 세상엔 돈보다 더 귀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256억 원이라는 거액을 다른 가치와 바꾸겠다는 이 결단이, K-팝 산업의 전체적인 발전과 화합으로 승화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뉴진스 멤버 5명이 모두 모여 마음껏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며 "우리 어른들이 법정이 아닌 음악과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제안한다. 이 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함께 피해를 보는 것은 이 산업의 주인공인 아티스트들이다.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님. 이제 우리 법정이 아닌 창작의 자리에서 만나자"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제 저는 '전 어도어 대표'라는 꼬리표를 떼고, '오케이 레코즈 대표'로서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한다. 앞으로 저는 K-팝 산업을 대표할 새로운 아티스트 육성과 새로운 방향성의 비즈니스에 제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라며 "저는 이제 기자회견장도 법정도 아닌, 창작의 무대에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 이제 제가 가장 잘하는 크리에이티브에 전념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민 대표는 별도의 질의응답도 진행하지 않고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약 5분 만에 끝난 기자회견에 현장에서는 "이럴 거면 왜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이냐"라고 원성이 쏟아졌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