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6000 돌파"…민희진, 기자회견 '뜬금포' 엔딩[셀럽이슈]
- 입력 2026. 02.26. 10:28:44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5분 간의 기자회견문 낭독.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레코즈 대표)은 "코스피가 6000원을 돌파했다"라는 생뚱맞은 말로 짧은 기자회견을 마쳤다.
민희진
민 전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 풋옵션 소송 1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민 전 대표는 6분가량 늦게 도착해 준비해 온 입장문을 낭독했다. 상황 설명이나 질의응답은 없었다.
그는 풋옵션 대금 256억 원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며, 하이브 측에 진행 중인 모든 민형사 소송을 즉각 종결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뉴진스 다섯 멤버의 활동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저는 '전 어도어 대표'라는 꼬리표를 떼고, '오케이 레코즈 대표'로서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한다"라며 "오늘 이후 더 이상의 소모적인 기자회견은 없기를 바란다. 저는 이제 기자회견장도 법정도 아닌, 창작의 무대에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라고 인사했다.
민 전 대표의 기자회견문은 "오늘 코스피 6천을 돌파했다"라는 뜬금없는 말로 끝났다. 화합의 손길을 건네는 짧은 기자회견문에서 '코스피 6천' 발언을 위해 시간을 할애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연예 이슈를 다루는 유튜버 이진호는 "코스피가 7000을 가든 2만을 가든 이번 갈등과 직접 관련이 없다. 그런데 짧은 입장문에 그 문장이 들어갔다는 게 이상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의 제안을 절대 못 받는다 생각할 텐데, 기자회견 내용에 코스피 6000 같은 생뚱맞은 키워드가 등장했다. 상장사 하이브를 향한 압박처럼 읽힐 여지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진호는 민 전 대표가 '진정성'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 "진짜 진정성이라면 '하이브가 제안을 안 받으면 256억을 전액 기부하겠다' 같은 조건이 나와야 진정성이다"라며 "왜 스스로 '진정성 인정'이라고 선언하나. 이건 상대를 코너로 모는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민 전 대표는 '코스피 6천' 발언 앞뒤로 "2025년 7월의 상법 개정 등 기업의 책임이 엄중해진 시대에, 엔터 산업의 리스크를 해소하고 화합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주주와 팬들을 위한 가장 현명한 경영 판단이 될 것",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제안에 대하여 하이브가 전향적으로 숙고하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코스피 6천'이라는 기록적인 수치와 주주들을 언급하며 하이브 경영진에게 은밀한 압박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