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박성훈, AV 논란 딛고 한지민과 ‘로코’ 통할까 [종합]
- 입력 2026. 02.26. 15:05:5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이다. AV(성인용 영상물) 이미지 게시로 도마에 올랐던 배우 박성훈이 같은 소속사 한지민과 로맨틱 코미디 호흡으로 복귀 수순에 들어선 가운데 과연 대중의 시선이 달라질 수 있을지 관심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 호텔 서울 링크홀에서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극본 이어진, 연출 이재훈)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재훈 감독, 한지민, 박성훈, 이기택 등이 참석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사랑을 결심한 여자가 소개팅에 나가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남자를 만나고 끌리고 또 흔들리면서 결국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이재훈 감독은 “장르를 따지자면 로맨틱 멜로 코미디 드라마다. 소개팅을 전면에 내세운 특징이 있다”면서 “제가 어릴 때 몇 번 나가보지 않은 소개팅을 생각해봤을 때 극적인 순간들이 있었다. 이 드라마 처음 받았을 때도 굉장히 일상적이지만 그 자리에 있었을 당사자들이 앞으로 펼쳐질, 연예, 좌절, 애프터 등 많은 순간들이 공감을 살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 여러분도 익숙하지만 막상 보면 새로운 드라마를 보여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소개했다.
한지민을 중심으로 박성훈, 이기택이 달콤살벌한 삼각 구도를 형성한다. 한지민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의영은 호텔 구매팀에서 일하는 친구다. 일에 있어선 동료, 선후배 등에게 신임을 받고 승승장구한다. 그러나 사랑에 있어선 정체기를 겪는 인물이다. 마음을 먹고, 사랑을 찾아 나서보자 결심하면서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내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성훈은 “태섭이는 홈이라는 인테리어 업체 대표다. 기본적으로 존중, 배려가 정착되어 있으면서 안정형 캐릭터”라고 했으며 이기택은 “신지수는 극중에서 연극배우다. 연극 없을 땐 아르바이트를 다양하게 하면서 생계를 유지한다. 자유롭고 어디로 튈지 모르면서 낭만있게 산다. 의영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세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로 이재훈 감독은 “제가 많은 작품을 한 건 아니지만 캐스팅은 항상 어렵다. 어떤 기준으로 캐스팅하냐는 질문을 받는데 첫째 인물과 잘 어울리느냐, 둘째 연기를 잘 하느냐에서 결정한다. 제가 결정해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운명론자가 된다고 해야 할까. 인연이 닿아야 만나는 구나. 그렇게 만난 배우들은 귀중한 인연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의영, 태섭, 지수는 대본을 보고 배우를 떠올렸을 때 더 잘 어울리는 부분도 발견하고,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운 촬영 현장이었다. 이번에도 귀중한 인연을 만났다고 생각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작품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는 AV 이미지를 SNS에 올려 논란이 된 박성훈의 복귀작이라는 것. 복귀 소감에 대해 박성훈은 “오랜만에 기자분들 앞에 서다보니 긴장이 많이 된다. 그전에 비해 신중하고, 엄중한 태도로 작품과 삶에 대해 임하면서 지내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첫 번째로 한지민 배우가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소 지민 배우의 팬으로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저희 드라마가 생활밀착형이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봐줄 수 있을 거 같더라. 그전에는 거친 역할을 많이 했는데 또 다른 즐거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지민은 “전 작품이 로맨스물임에도 불구하고, 대본을 읽는데 의영의 내레이션과 심정들, 상황들이 너무 제 주변의 어떤 친구들에서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 같더라. 예전의 로맨스물과 다르게 현실적인 고민들을 담아낸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기택은 “선택을 감독님에게 받았다. 선택을 받았단 이야기를 듣고 기뻤고, 환호를 질렀다. 이재훈 감독님 작품을 너무 좋아했다. 감사했고, 존경하는 선배님과 같이 하게 돼서 기뻤다. 많이 배운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지민, 박성훈 BH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에 대해 한지민은 “같은 소속사다 보니 아예 안면이 없진 않았다. 조금 편해지는데 있어 시간이 덜 걸렸다. 성훈 씨가 작품에서 보여진 모습들이 강렬하기도 했고, 연기를 너무 잘했기에 궁금하기도 했고, 기대돼서 처음부터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성훈은 “작품 초반에 아이스 브레이킹 할 시간이 절약돼서 좋았다. 같은 소속사다 보니 매니저들끼리 교류가 잘 됐다. 진행 상황도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맨스에 대한) 부담보다 항상 갈증과 갈망이 있었다. 기대를 가지고 임했다. 이 감독님이 현장을 잘 이끌어줘서 순조롭게 갈 수 있었다”라고 했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이의영의 다채로운 소개팅 여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재훈 감독은 “소개팅 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연출적으로 흥미 있고, 그 장면을 만들어 내면서 무게감을 싣고 싶었던 건 소개팅 후 집으로 와서 느끼는 주인공들의 감정, 애프터가 오지 않아서 불안해하는 감정, 주선자가 ‘소개팅 어떻게 됐어?’라고 물어봤을 때 난처한 감정들”이라며 “소개팅 전 준비과정들을 단순히 한 사람의 남자, 여자가 마주보고 소개팅 자리에서 벌어지는 달달하고, 가볍고, 흥미진진해 보이는 이면의 장면들이 연출하면서 재밌더라. 배우들이 그 장면 속 놓치는 감정에 의견을 많이 내주셨다. 소개팅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재밌는 건 앞뒤의 장면들이다. 그 부분을 눈여겨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드라마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재훈 감독은 “이 자리 계신 세 분 말고도 드라마의 소개팅 상대 역, 친구, 부모들, 여러 배역들이 나온다. 캐스팅이 항상 어렵다고 말씀드렸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안을 드리는데 1순위로 캐스팅 됐다. 복 받은 과정이었다”면서 “드라마를 보시면서 낯익은 얼굴들, 처음 보지만 ‘이 배우 연기 굉장히 잘하는데 어디서 나왔을까?’하는 게 곳곳에 있다. 세 분의 연기 차력쇼, 케미를 기대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한지민은 “봄날에 어울릴 만한 산뜻하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았다. 태섭과 지수 사이에서 어떤 사랑을 선택할지, 어떤 캐릭터가 더 매력적일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30대 사랑을 앞두고 현실적인 고민도 잘 그려내서 공감하며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박성훈은 “저희 드라마는 생활밀착형 현실적인 드라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 보실 수 있을 거다.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