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울려 퍼질 ‘아리랑’…방탄소년단, K팝 새 이정표 세운다 [셀럽이슈]
입력 2026. 02.27. 14:26:55

방탄소년단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수놓는 한 문장이 거대한 물결이 되어 돌아왔다. 서울 성수역 인근 건물 외벽과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워털루역 대형 LED를 장악했던 “WHAT IS YOUR LOVE SONG?”이라는 질문의 주인공은 결국 그룹 방탄소년단이었다. 그리고 그 질문은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K팝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선언으로 읽히고 있다.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앞두고 기획된 이번 글로벌 캠페인은 그 자체로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증명했다. 서울·뉴욕·런던을 잇는 초대형 옥외 광고는 도시의 풍경을 바꾸며 문화적 이벤트로 확장됐다. 또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서울 코엑스에 설치된 장미 아트월, 시민 참여형 QR 캠페인까지 더해지며 음악을 매개로 한 ‘감정의 연결’을 구현했다. 이는 단순한 앨범 홍보를 넘어 K팝이 어떻게 세계와 소통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적 공간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는 선택은 팀의 출발점과 정체성을 되새기는 동시에 K팝의 뿌리를 세계에 알리는 행보다. 해당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 국가·지역에 실시간 생중계된다. 한국에서 열린 주요 이벤트가 이처럼 전 세계로 동시 송출되는 사례는 상징성이 크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이 곧 글로벌 문화 이벤트로 기능한다는 방증이다.



빅히트 뮤직은 “신보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의 출발점과 정체성, 지금 이들이 전하고 싶은 감정을 담은 음반이다. ‘아리랑’이라는 단어가 지닌 상징성을 세계와 나누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글로벌 무대에 올리는 시도는 K팝이 단순한 장르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영향력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글로벌 콘텐츠 분석 업체 패럿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25 연간 보고서(What Audiences Loved in 2025)’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인물 언더 30(Talents of Year Under 30)’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그룹 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반복적인 수요 급증을 만들어내며 한 해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BTS FESTA’와 멤버별 솔로 활동 등 개별 프로젝트마저 글로벌 수요를 견인하며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문화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K팝은 이제 특정 지역의 음악을 넘어 전 세계 디지털 세대의 문화 소비 방식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리했다. 그 선두에는 방탄소년단이 있다. 도시의 전광판을 물들이는 질문, 광화문에 울려 퍼질 신곡,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중계까지. 이 모든 장면은 K팝이 어떻게 세계와 호흡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방탄소년단은 음악으로 국경을 지우고, 질문으로 공감을 확장하며 무대로 문화를 연결한다. 그리고 그 여정은 곧 K팝의 확장이자 한국 대중음악사의 또 다른 이정표로 기록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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