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BTS 공연에 경복궁 문 닫는다…이례적 휴궁
입력 2026. 02.28. 09:41:08

방탄소년단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다음 달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형 공연으로 경복궁이 하루 동안 문을 닫는다. 공연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문화시설들도 운영을 중단하거나 일정을 조정하는 등 광화문 일대가 사실상 ‘비상 운영’ 체제에 들어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8일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월 21일 토요일 경복궁을 임시 휴궁한다고 공지했다. 경복궁은 통상 화요일을 정기 휴궁일로 지정하고 주말에는 정상 개방해왔으나,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주말 휴궁을 결정했다.

해당 날짜는 방탄소년단의 컴백 기념 라이브 공연이 예정된 날이다. 방탄소년단은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한 뒤, 이튿날 저녁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공연 연출과 관련해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 동선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유산청이 공개한 문화유산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광화문의 세 홍예문을 모두 개방한 뒤 아티스트가 이를 통과해 광화문광장까지 걸어 나오는 장면을 오프닝으로 연출하겠다는 촬영 계획을 신청했다.

당일 현장에는 경찰 추산 최대 26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3일 진행된 티켓 예매는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수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복궁 인근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공연 당일 임시 휴관을 결정했고, 세종문화회관은 예정된 뮤지컬·연극·발레 공연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경복궁과 맞닿아 있는 국립고궁박물관 역시 휴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소속사와 만나 공연 계획과 관람 운영 방식, 안전 관리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유산 보호와 대규모 행사 운영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관계 기관 간 협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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