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진, ‘불후’ 설운도 편 2부 최종 우승 "보배로운 후배"[종합]
- 입력 2026. 02.28. 20:33:2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가수 박서진이 ‘설운도 편’ 2부의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불후의 명곡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 746회는 ‘쌈바의 여인’, ‘사랑의 트위스트’, ‘다함께 차차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트로트 레전드 설운도의 명곡을 재해석하는 ‘아티스트 설운도 편’ 2부로 꾸며졌다.
앞서 1부에서는 천록담, 이승현, 전유진, 손태진, LUN8(루네이트) 등 5팀이 무대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펼친 가운데, 손태진이 424표라는 높은 득표수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2부에서는 자두, 김수찬, D82, 김소향X윤형렬(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팀), 박서진까지 총 5팀이 출격해 남은 차기 레전드 자리를 두고 격돌했다.
이날 2부 경연의 포문은 자두와 김수찬이 열었다. 자두는 ‘오늘 밤에’를 선곡해 밴드 세션을 중심으로 치어리더와 락킹 댄서까지 가세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를 가득 채운 에너지와 흥겨운 동선이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에 맞선 김수찬은 ‘나침반’으로 특유의 유쾌한 매력과 안정적인 가창력을 동시에 뽐냈다. 객석과 적극적으로 호흡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린 김수찬이 첫 번째 대결의 승자가 됐다.
기세를 이어받은 김수찬은 곧바로 김소향X윤형렬과 맞붙었다. 김소향X윤형렬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풀어내며 깊은 감성과 섬세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폭발적인 성량과 드라마틱한 연출이 어우러지며 무대는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자아냈다. 결국 판정단의 선택은 김소향X윤형렬이었다.
이어진 대결에서는 D82가 무대에 올랐다. D82는 ‘보랏빛 엽서’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진한 이별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절제된 편곡과 촘촘한 사운드가 곡의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들며 여운을 남겼다. 접전 끝에 승리는 D82에게 돌아갔다.
무엇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박서진의 ‘잃어버린 30년’ 무대였다. 설운도의 데뷔곡이자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은 이 곡을 선택한 박서진은 절절한 감정선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 공개된 그의 필살기는 ‘불북’ 퍼포먼스. 불을 붙인 북채와 대북을 활용해 불꽃의 궤적과 웅장한 북소리를 동시에 선사하는 장면은 현장을 압도했다.
이를 지켜본 이찬원은 “불후에 많은 퍼포먼스가 있었지만 불북은 처음 본다”고 감탄했고, 손태진 역시 “자신을 뛰어넘는 무대를 해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설운도의 아들 이승현은 “곡에 담긴 애환을 잘 표현해주셨다”고 평했으며, 설운도는 “박서진은 보배로운 후배다. 오늘 무대를 보니 대견하다”고 극찬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박서진은 417표를 얻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설운도는 직접 트로피를 건네며 그를 따뜻하게 안아 축하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불후’는 700회를 넘어선 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불후의 명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