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년만 '봄동 비빔밥' 먹방 역주행…원조 강호동도 다시 등판[셀럽이슈]
- 입력 2026. 03.03. 10:37:09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봄동 비빔밥' 먹방의 원조 강호동이 직접 등판했다.
지난 2일 쿠팡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강호동네서점' 예고 쇼츠가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전설의 봄동비빔밥 권위자 강호동의 등장, 2026 VER. 레전드 먹방 보고 가세요"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영상 속 강호동은 참기름과 봄동 나물을 비빈 뒤 맛깔나게 먹방을 선보였다. 이어 "어머니, 배추가 고기보다 진짜 맛있네요"라며 과거 자신의 먹방 영상 속 멘트를 그대로 재현했다.
최근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강호동이 봄동 비빔밥을 먹는 장면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해당 장면은 2008년 방송분으로, 약 18년 만에 ‘역주행’하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이에 따라 요리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도 잇따라 봄동 비빔밥 먹방 영상을 게재하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구독자 수가 많은 유명 유튜브 채널들 역시 관련 레시피를 연달아 선보였고, 각종 SNS에는 봄동 비빔밥 인증 사진이 이어지며 하나의 트렌드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KBS 역시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KBS 엔터테인먼트'에 '공식이 말아주는 강호동의 봄동비빔밥 먹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재편집해 업로드했다.
봄동 수요도 급증했다. 지난달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24일 봄동배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6% 늘었다. 지난달 동기간 대비 32.2% 신장한 수치다.
일부 대형마트 매장에서는 봄동이 조기 품절될 정도로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배달플랫폼에서도 '봄동 비빔밥'이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NS발 유행은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유통정보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지난달 27일 기준 봄동배추는 보통 등급 15kg 한 상자당 평균 3만 815원으로 전년 동일 대비 13.5% 올랐다. 다만 출하량이 회복되면 가격 역시 점차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봄동 비빔밥' 유행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배달 음식에 익숙한 젊은 층이 직접 제철 채소를 무치고 요리하는 '건강한 유행'에 동참하고 있어 보기 좋다는 반응이다. 일부 네티즌은 "봄동 비빔밥이 이렇게 간단한 요리인 줄 몰랐다.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제철 채소를 먹고 싶었는데, 이런 레시피 계속 유행했으면 좋겠다", "배달해서 먹지말고 꼭 직접 해먹어봤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봄철 보약'으로 불리는 봄동은 전남 진도, 완도, 해남 등 서남해안이 주산지로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한다. 아삭한 식감과 달짝지근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특징이다. 주로 겉절이, 비빔밥, 된장국 등으로 활용된다.
봄동에는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 유지와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차가운 성질로 과다 섭취 시 복통·설사가 생길 수 있어 위장이 약하면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유튜브 채널 '강호동네서점' 영상 캡처, KBS2 '1박 2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