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영, 끝나지 않은 공포…가해자 출소 후 재개된 스토킹에 눈물[종합]
입력 2026. 03.03. 14:49:52

곽진영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곽진영이 끊이지 않는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다.

최근 방송된 SBS '생방송 투데이'의 ‘그날 그후’ 코너에서는 곽진영의 스토킹 피해 실태가 집중 조명됐다.

곽진영은 4년 전에도 스토킹 피해 사실을 알린 바 있다. 1990년대 드라마에서 ‘종말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후 스토킹 피해로 방송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가해자는 2021년 스토킹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나, 출소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곽진영의 거주지 인근을 찾아오며 다시 스토킹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진영은 “스토커가 징역형을 살 때는 그 순간만큼은 너무 편했다. 그런데 출소 후 곧바로 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자를 보면 읽을 수도 없을 만큼 계속 보낸다”며 장문의 협박 메시지가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전화번호를 바꿨음에도 약 두 달간 132차례에 걸쳐 허위 내용과 협박이 담긴 문자를 받아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했다.

특히 가해자는 계좌로 1원을 반복 송금하며 약 1000개에 달하는 협박성 메모를 남겼고, 곽진영이 출연한 방송 영상마다 악성 댓글을 게시했다. 이로 인해 곽진영은 방송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가해자는 메신저의 멀티프로필 기능을 이용해 곽진영에게만 보이도록 모욕적인 글을 게시하고, 그의 요식업 사업장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진영은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착용했고, 스토커는 전자발찌까지 찼다. 그런데도 제가 방송에 나올 때마다 댓글을 단다. 너무 소름 끼친다”며 “피가 마르고 손이 떨린다. 왜 이렇게 불안에 떨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제 삶이 많이 황폐해졌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남들처럼 평범하게 아침에 눈 뜨고 저녁에 잠자는 일상을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제작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가해자는 “(곽진영과) 교제했었다. 그런데 곽진영은 저를 모르는 사람이고 스토커라고 한다”며 교제 사실을 주장했다. 또 “사과를 해달라. 저에게 사과하면 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곽진영은 “스토커와 애인 관계였던 적도, 손을 잡은 적도 없다. 마치 제가 연인이었던 것처럼 말한다”며 “그 주장과 관련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모두 승소했다.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다”고 반박했다. 이어 “처음에는 여동생을 통해 알게 됐는데, 그 사람은 결혼도 했고 손자도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가해자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유원대학교 경찰소방행정학부 염건웅 교수는 “여전히 스토킹이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하다. 초기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강력히 처벌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스토킹 처벌법 위반 재판 결과 징역형 집행유예 47.4%, 벌금형 22.4%, 징역형 25.2%, 벌금형 집행유예 2.1%, 기타 2.9%(2024년 기준)로 집계됐다.

피해자 측 변호사 최대건은 “현재 재범 상태가 지속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잠정 조치가 해제된 상황”이라며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스토킹 범죄는 한 번 발생하면 피해 회복이 어렵고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진영은 “법의 심판을 엄중히 받고 제발 나타나지 말았으면 좋겠다. 죽을 때까지 괴롭힐 것 같다. 무덤까지 따라올 것 같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생방송 투데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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