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러퀸' 김혜윤 온다…봄바람 서늘하게 할 '살목지'[종합]
- 입력 2026. 03.04. 12:27:55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김혜윤이 호러퀸으로 돌아왔다. 탈출이 불가능한 저수지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영화 '살목지'는 물귀신처럼 관객들을 홀릴 준비를 마쳤다.
살목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민 감독, 배우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보고회 전 약 5분 가량 푸티지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감독은 "스크린으로 처음 봤는데 체험형 공포처럼 잘 산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공개 소감을 밝혔다. 이종원은 소리를 지를 정도로 몰입했다. 그는 "공포영화 선호하지는 않지만 즐겨 보려고 했다. 저도 모르게 놀란 것 같다"라며 "찍을 때도 그랬지만 스크린으로 보니까 놀랐다"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살목지'는 기이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저수지인 '살목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다. 단편 영화 '함진아비', '돌림총', 그리고 2월에 개봉한 '귀신 부르는 앱: 영' 까지 호러 장르에서 자신만의 색깔과 감각을 구축해온 이상민 감독의 첫 단독 장편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감독은 "공포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금기시된 장소에 왜 가는가'이다"라며 "로드뷰 보는 걸 좋아하는데, 어디를 보는데 중간에 끊겨 있었다. 왜 끊겨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왜 여기까지밖에 못 찍었을까' '찍다가 무슨 일이 벌어졌나?' 생각하다가, 살목지로 로드뷰를 찍으러 가는 설정을 하면 설득력이 있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다"라고 영화의 시작을 알렸다.
1995년생인 이 감독은 또래 배우들과 함께 '살목지'를 작업했다. 그는 "발랄한 분위기, 편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의사소통도 자유롭게 주고 받았다. 어떻게 보면 저보다 선배님인데 제 의견을 잘 들어주셨다.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월에 이어 2개월 만에 공포영화를 선보이는 소감에 대해서는 "연달아 공포영화 보여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다"라며 "'살목지'는 물귀신 영화이다보니까 물귀신만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홀린다'는 특성이 이야기적으로나 장면적으로 드러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을 홀릴 수 있는 영화. 공간이 주는 음산함과 물과 땅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순간이 홀림에 있어서 중요하게 작동한다"라고 귀뜸했다.
'살목지'에는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등 흥행보증 수표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김혜윤은 '살목지'에서 로드뷰 서비스 회사 온로드미디어 PD '한수인' 역을 맡았다. 직접 보지 않은 건 믿지 않는 성격으로 애써 소문을 무시하지만, 살목지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일을 겪으며 공포에 휘말리게 된다. 김혜윤은 "다른 인물에 비해 행동보다 눈빛,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전했다.
'살목지'는 영화 '동감' 이후 김혜윤의 4년 만 스크린 복귀작이다. 그는 "수인의 절제된 모습이 끌려서 선택했다"라며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좋아한다. 현장에서 주는 공포들이 재미있었다. 사랑스러움을 덜어내고 정제된 표현으로 연기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종원은 뒤늦게 살목지에 합류하는 온로드미디어PD이자 수인의 전 남자친구 '윤기태' 역으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았다. 이종원은 "직진남이고 말로 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친구다. 그렇기 때문에 듬직한 모습을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수인과 기태의 케미가 다양하게 나온다. 눈빛이나 액션, 서로를 지키려고 하고 여러 사람을 구하려고 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새로운 모습을 기대케 했다.
김준한은 살목지 출장 이후 연락두절 됐다가 갑자기 로드뷰 현장에 다시 나타난 '수인'의 선배이자 온로드미디어 팀장 '우교식' 역을 맡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김준한은 "교식이 등장하면서 노선이 틀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수인에게는 의문이 생기고, 물음표가 던져지는 역할이다"라며 "관객에게도 계속 질문을 던지는데 답이 선뜻 내려지지 않는,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이 흘러갈 수 있게 만들기 위해 감독님과 논의를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종원과 김준한은 이번 작품으로 김혜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준한은 "수인이라는 캐릭터가 여러 이유에 의해 감정을 억누르고 절제하고 담아내는 인물이었다고 생각한다. 묵직하게 작품을 끌고 나가는 게 혜윤 배우의 내공을 느꼈다. 의지하면서 기대서 연기 잘 한 것 같다"라고 칭찬했고, 이종원은 "만난 지 얼마 안되서 친해지는 굉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체력이 보통이 아니다. 공포영화이다 보니까 눈빛이 중요한데 그 눈빛이 굉장하게 나온다. 호흡을 같이 맞출 수 있어 좋았다"라고 밝혔다.
로드뷰 촬영을 왔다가 살목지의 공포에 휘말리는 '송경태' 역의 김영성, '송경준' 역의 오동민, '장성빈' 역의 윤재찬, '문세정' 역의 장다아까지 기대주들도 대거 출연한다.
오동민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 '송경준'과는 달리 겁이 많다며, "제가 지금까지는 공포영화를 못 봤지만 이번 계기로 새로운 재미를 찾아가고 알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며 "몸부터 만들고 강인한 외형을 갖추고 내면의 강인함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재찬은 "성빈이는 사회생활도 잘하고 수인을 받드는 캐릭터인데 후반부에는 생존 욕구가 강하게 올라와서 어떻게든 살아나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역할이다"라고 격변하는 서사를 예고했다.
또래 배우들이 함께한 현장인 만큼 제작보고회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배우들은 손익분기점 돌파 공약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김혜윤은 괴담 라이브 방송, 이종원은 다같이 살목지에 가서 셀카 찍어오기, 윤재찬은 귀신분장을 하고 시사회에서 인사하기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끝으로 오동민은 "공포를 필두로 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짜릿한 공포와 다양한 감정들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김혜윤은 "출구없는 영화 '살목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영화 '살목지'는 오는 4월 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