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갈았다…2026 동계 패럴림픽 대규모 편성 [셀럽이슈]
입력 2026. 03.05. 10:42:31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패럴리믹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KBS가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의 아쉬움을 패럴림픽으로 달랜다. KBS는 올림픽 독점 중계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JTBC에게 보란듯이 이번 패럴림픽을 대대적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KBS는 오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을 지상파와 온라인에 대규모 편성했다고 밝혔다.

KBS는 1TV와 2TV를 합쳐 총 2780분의 방송 시간을 이번 패럴림픽에 편성했다. 특히 '생방송 경기 중계'에만 1180분을 배정해 국민께 생생한 현장감을 가감 없이 전달할 예정이다. 실제로 패럴림픽으로는 이례적인 편성 규모다. 이는 직전 동계 패럴림픽인 2022 베이징 대회(1110분)의 2배 넘는 수준이고,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2155분)보다도 많은 시간이다.

KBS는 TV 채널 외에도 무료 OTT 서비스인 'KBS+'와 K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과 VO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자회사인 'KBS N'을 통해서도 재방송을 대폭 편성해 시청자가 편하고 쉽게 패럴림픽의 감동을 다시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KBS는 이번 패럴림픽 독점 중계권을 파격적으로 개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네이버와 숲(SOOP, 구 아프리카TV) 등 디지털 플랫폼에 방송권을 재판매했고, 사용 시간과 프로그램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실상 무제한으로 영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KBS 측은 "수익성보다는 상대적으로 보도에서 소외되어 온 패럴림픽의 위상을 높이고, 참가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널리 알리겠다는 공영방송의 결단"이라며, 지상파 뉴스뿐만 아니라 뉴스 전문 채널과 종편 등 다양한 매체에도 주요 경기 영상과 인터뷰를 폭넓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사실상 JTBC 올림픽 독점 중계 논란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JTBC는 지난달 22일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단독으로 중계하는 과정에서 스노보드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 획득 장면을 놓치고, 광고 도중 일장기를 내보내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후 JTBC는 지상파의 독점 중계 체제가 깨진 뒤 올림픽 보도가 소극적으로 변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지상파 3사는 현장 취재 여건의 열악함을 차치하고, 엄격한 경기 영상 사용 규제로 많은 뉴스 보도가 힘들다는 이유를 설명하며 "적극적 보도가 어려운 구조"라고 반발해 갈등이 커졌다.

이번 올림픽이 '역대급 무관심 올림픽'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폐막한 가운데, JTBC가 패럴림픽 중계권을 확보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JTBC 측은 패럴림픽 중계권에 대한 별다른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그간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하는 경우 패럴림픽도 함께 중계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결국 패럴림픽 중계권은 KBS가 가져왔다. KBS의 이례적인 패럴림픽 중계 규모는 독점 중계로 논란이 된 JTBC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KBS는 뉴스 채널, 디지털 플랫폼 등에 경기 영상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 스포츠 경기 중계권을 둔 긴장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JTBC는 2026년 올림픽 뿐만 아니라 2032년까지 동·하계 올림픽과 2026년, 2030년 월드컵의 독점 중계권까지 확보한 바, 지상파와 중계권 합의가 계속해서 필요한 상황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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