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에서 기원하다’ 발대식 파행…편성 문제에 행사 중단 [종합]
- 입력 2026. 03.05. 16:22:4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하는 프로젝트 ‘히말라야에서 기원하다’ 발대식이 현장에서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히말라야에서 기원하다'
5일 서울 영등포구 비전Q 프로덕션 사옥에서는 ‘히말라야에서 기원하다’ 발대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제작사 비전Q 대표이자 원정대 단장인 이준훈을 비롯해 개그맨 김병만, 전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 배우 예지원·정유미·이태환, 가수 유빈, 방송인 안현모, 박해린 등이 참석했다.
당초 발대식은 오후 3시 시작 예정이었으나 행사가 지연됐고, 약 40분간 내부 논의가 이어진 끝에 현장에서 공식 행사가 취소됐다.
이후 이준훈 단장은 행사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프로그램 편성 문제로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월드컵 중계권을 독점한 방송사인 JTBC에서 프로그램 편성을 추진하다가 3주 전 편성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월드컵 관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다른 방송사에서는 편성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출연진들과 논의를 진행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편성을 못 하겠다는 이유는 출연진이 약하다는 것과 광고 및 협찬 유치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들었다”라며 “출연진을 교체하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출연진을 바꿀 생각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행기 티켓 등 원정 준비는 이미 완료된 상태”라며 “한 명이 됐든 저 혼자라도 히말라야에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말라야에서 기원하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연예인과 체육인으로 구성된 ‘히말라야 원정대’가 히말라야 칸첸중가 베이스캠프까지 등반하며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발대식을 마무리한 뒤 히말라야 원정대는 오는 4월 원정길에 오르고, 2026년 상반기 월드컵 특집으로 JTBC에서 방송 예정이었다.
이준훈 단장은 “월드컵 중계권이 한 곳에 집중돼 있어 다른 방송사에서는 프로그램 편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주 제작사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막힌 셈”이라고 토로했다.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히말라야 원정은 과거에도 진행된 바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산악인 엄홍길과 배우 이종원, 김형일 등이 에베레스트에 올라 월드컵 성공을 기원했고, 2006년에는 정준호, 이종원, 박준규, 정웅인 등이 히말라야 아일랜드피크 등정을 진행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