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BTS 티켓 '매크로' 의혹 수사…사기 게시물만 110여건[셀럽이슈]
- 입력 2026. 03.09. 13:48:2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경찰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컴백공연 티켓 구매와 관련해 자동입력반복(매크로) 프로그램 악용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방탄소년단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티켓 발매 관련 범죄 행위 3건을 수사 중이고, 매크로 의심 정황과 관련해 티켓 판매 주관사 놀유니버스가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구매해 주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하면 공범이 될 수 있고, 개인정보만 탈취해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티켓을 판매한다고 돈을 달라고 하는 건 거의 사기"라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나머지는 피해자들이 적게는 15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 가까이 티켓 판매 빙자 사기를 당했다고 한 것"이라며 "1건이 더 있는데 이번이 아닌 다음 공연 티켓 양도 사기성 범죄"라고 했다.
경찰은 ▲ 티켓을 대신 구매해주겠다는 대리 티케팅 ▲ 티켓을 예매한 뒤 고가에 판매한다는 사기 ▲ 허위·조작 티켓을 판매하는 사기 등을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한 결과 이날까지 110여건의 게시물을 발견해 삭제·차단 요청을 했다고 했다.
박 청장은 방탄소년단 공연 티켓 사기와 관련해 "전담팀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고 각 경찰서도 1∼2팀을 지정해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라고 했다.
경찰은 최대 26만명 운집이 예상되는 공연 당일 인파 관리를 위해 기동대와 일선 경찰서 인력 등을 포함해 4천800명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흉기 난동, 차량 돌진, 테러 등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특공대를 전진 배치하고 검문검색 등을 벌여 안전 관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 나온 노숙 우려와 관련해서는 "아직 노숙할 때가 아니지만 주시하고 있다"라며 "노숙을 막을 수 없지만 시설을 설치하거나 텐트 설치는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다른 집회와 달리 시민 안전 관련 문제이기 때문에 과도할 정도로 많은 경력을 투입해도 될 것 같다. 충분히 배치해 시민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적 공간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는 선택은 팀의 출발점과 정체성을 되새기는 동시에 K팝의 뿌리를 세계에 알리는 행보다. 해당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 국가·지역에 실시간 생중계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