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나가는 '왕과 사는 남자' 표절 의혹…제작사 "사실무근" [셀럽이슈]
- 입력 2026. 03.10. 09:26:52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 순항 중인 가운데, 시나리오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제작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왕과 사는 남자'
9일 MBN은 2019년 세상을 떠난 연극배우 엄모씨의 유족이 '왕과 사는 남자' 시나리오 출처를 밝혀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서를 제작사 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엄씨가 2000년대 쓴 드라마 시나리오 '엄흥도'가 '왕과 사는 남자'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7개의 유사 항목을 언급했다. 단종이 엄흥도의 권유로 식사하는 장면, 엄흥도의 아들이 관아로 끌려가는 장면, 그리고 단종의 궁녀가 여러 명이 아닌 한 명으로 설정한 점도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유족 측은 엄씨가 원작자가 맞을 경우 작품에 이름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유족은 제작사 측에 시나리오 창작 경위와 자료 출처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온다웍스 측은 10일 "'왕과 사는 남자'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순수 창작물로, 창작의 전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고 이에 대한 증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한 바, 유사성을 주장하는 창작물이 있을 수는 있으나 창작 과정에서 해당 작품을 접한 경로나 인과성이 없고, 기획개발 및 제작 과정에서 타 저작물을 표절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표절)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포함한 모든 과정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6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10일 기준 누적관객수 약 1170만 명을 기록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