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명전쟁49' 잇단 잡음 속 이번엔 '사기 연루' 부활 김재희 출연[셀럽이슈]
- 입력 2026. 03.10. 09:48:49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고인 모독 논란에 휩싸였던 '운명전쟁49'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프로그램에 의뢰인으로 출연한 부활 출신 가수 김재희가 다단계 금융사기 가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운명전쟁49
김재희는 지난 4일 공개된 디즈니+ '운명전쟁49' 최종화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무당 설화는 김재희의 의뢰를 받아 희귀암인 육종암으로 사망한 그의 아내에 빙의해 혼을 달래는 의식을 진행했다. 김재희는 "아내가 떠난 뒤 죽고 싶었다. 딸이 없었으면 정말 죽었을 것"이라고 힘든 시간을 털어놓기도 했다.
방송 이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설화님이 나를 들여다보는 듯이 느꼈고, 우리 가족을 들락날락하는 듯이 느꼈다"라며 "'죽지 말고 살라'고 한 말, 방송을 보면서 기억이 났다. 설화님이 그 후에도 나를 위해 기도도 해주고 있고 조언도 해주고 있다, 그저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재희가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에 등장한 점을 두고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김재희는 2000억 원대 투자 사기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일당 69명에 김재희가 포함됐다.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 35개 지사를 운영하면서 3만명으로부터 불법 투자금 2천89억원을 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기 범행 피해자는 총 306명으로 피해 금액은 19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김재희는 이번 범행을 저지른 업체의 부의장 겸 사내이사를 맡았고, 전국 각지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도 계속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업에 직접 투자는 하지 않은 채 설명회 참석자들에게 회사 사업을 홍보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재희는 급여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고, 추가로 고가 승용차(시가 6천만∼7천만원 상당)와 8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김재희는 경찰 조사에서 “사기 범행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방송 출연 시점과 관련해 김재희는 "'운명전쟁 49'의 녹화는 8월이었으며, 제 사건이 알려진 것은 11월이다. 녹화 당시 제작진은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다"라며 "저 역시 본 사안과 관련하여 사업의 운영구조나 투자유치 과정을 전혀 알지 못했고 관여한 바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 이름과 활동이 저의 본래 취지와 다르게 그들에 의해 활동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알았고, 저의 억울한 사정은 수사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제 개인적인 일로 프로그램과 다른 출연진에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운명전쟁49'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인 맞히기' 미션 중 유족의 허락 없이 순직 소방관의 사진과 생년월일시 등을 제시해 비판을 받았다.
당시 제작진은 "당사자 본인 또는 가족 등 그 대표자와의 사전 협의와 설명을 바탕으로, 이해와 동의 하에 제공되었다"라고 해명했으나, 유가족 중 "제작진이 영웅이나 열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취지라고 설명해 동의한 것으로 안다"라고 주장해 논란은 가중됐다.
또한 순직 경찰관의 사인을 추정하는 미션에서 한 무속인이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제복 입은 분이 칼빵이다"라고 말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결국 '운명전쟁49' 측은 "프로그램상 무속인 출연자가 고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점사를 보던 중 부적절한 언어와 묘사가 등장한 부분에 대해서 순직하신 분들, 상처를 받으셨을 유가족분들, 동료분들 그리고 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디즈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