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분리대 들이받고 도주”…이재룡, 음주운전 인정 후 경찰 조사 [셀럽이슈]
입력 2026. 03.10. 16:06:52

이재룡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서울 강남 동심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이재룡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재룡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재룡은 당초 이날 오후 3시께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취재진을 피해 약 1시간가량 일찍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자택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가 약 3시간 뒤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측정된 이재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룡은 초기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사고 다음 날인 7일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고 전 소주 4잔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진술하며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앙분리대에 대해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추가로 술을 마셔 음주 수치 확인을 어렵게 만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전에 예정된 약속 자리였을 뿐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라며 부인한 상태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룡은 청담역 인근 교차로에서 우회전한 직후, 중앙분리대로 돌진했고, 가드레일을 약 10m가량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CCTV 등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재룡의 음주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3년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2019년에는 술에 취한 상태로 강남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과거에도 음주와 관련한 논란이 있었던 만큼 반복되는 일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사고 이후 현장을 떠난데다 처음에는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가 뒤늦게 이를 인정한 정황까지 알려지면서 공인으로서의 책임 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 어려운 반복된 음주 관련 문제라는 점에서 보다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8 뉴스' 캡처, 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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