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눈동자' 당일 취소 사태…제작사 아닌 배우가 먼저 나섰다 [셀럽이슈]
입력 2026. 03.11. 15:27:07

백성현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지난 8일 공연을 당일 취소한 가운데, 출연 배우인 백성현이 고개를 숙였다. 이후 제작사는 뒤늦게 입장을 밝히며 책임을 인정했다.

백성현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귀한 시간을 내어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특히 당일 초청되신 소방관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금 공연을 준비하는 입장이지만,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 참여하는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 작금의 공연 파행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오후 2시, 7시 공연이 모두 갑작스럽게 당일 취소됐다. 이에 제작사 넥스트스케치 측은 "내부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특히 해당 회차는 백성현이 평소 사회적 노고를 독려하기 위해 전·현직 소방관들을 초청했던 공연이었다. 당일 취소로 인해 소방관 관객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에 백성현은 오는 17일부터 공연에 합류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또한 공연 당일 취소를 두고 일각에서는 배우들과 제작사 사이의 출연료 갈등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당일 취소 문제가 불거지면서 결국 제작사도 뒤늦게 사과를 전했다. 넥스트스케치 측은 11일 "백성현 배우의 사과문을 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더욱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모든 책임은 제작사에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모두를 대신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문제가 된 하루 공연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백성현, 박정아 배우의 합류 첫 공연은 오는 17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백성현 배우의 초대로 귀한 걸음을 해주신 소방관님들과 가족 분들과 '여명의 눈동자'를 보러와주신 관객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제작사 측은 "앞으로 이런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여명의 눈동자'를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도 실망 없는 공연을 약속 드린다"며 "모든 제작진을 대표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연계에서는 당일 취소가 이례적이다. 배우의 컨디션 난조 같은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배우가 급히 무대에 오르거나 대체 캐스트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공연을 이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방 등 먼 거리에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있는 만큼, 환불 문제와 별개로 당일 취소는 관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가 당일 공연 취소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에도 많은 관객들의 분노가 이어졌고, 결국 제작사 측은 동일 캐스트와 이벤트로 추가 공연을 진행했다.

이처럼 공연을 당일 취소하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여명의 눈동자'의 대처 역시 관객 배려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연 제작사가 어떤 방식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넥스트스케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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