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왕과 사는 남자’, 1200만 돌파…러닝 개런티만 수십억?
입력 2026. 03.12. 17:53:43

장항준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1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이 받게 될 성과 보수, 이른바 ‘러닝 개런티’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11일까지 누적 관객 1200만 명을 넘어섰다. 2024년 최고 흥행작 ‘파묘’(약 1191만 명)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로, 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20번째로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상영 3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달성한 뒤에도 흥행세를 이어가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작품은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유배지를 택한 촌장과 왕위에서 밀려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으로, 유해진이 엄흥도 역을, 박지훈이 단종을 연기했다. 여기에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흥행으로 장항준 감독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천만 감독’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유해진 역시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에 이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천만 영화 기록을 추가했다.

흥행이 이어지면서 장 감독의 인센티브 규모에도 관심이 모인다. 쇼박스 측이 밝힌 ‘왕과 사는 남자’의 손익분기점은 약 260만 명으로 현재 관객 수 기준 약 940만 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상태다.

영화 업계에서는 통상 감독이 기본 연출료 외에 손익분기점 이후 관객 수에 따라 추가 보상을 받는 ‘러닝 개런티’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서 알려진 관례에 따르면 러닝 개런티는 관객 1인당 약 300원에서 500원 수준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단순 계산으로 적용하면 손익분기점을 넘긴 약 940만 명을 기준으로 장 감독이 받을 수 있는 추가 수익은 약 28억 원에서 47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기본 연출료까지 더할 경우 총 수익은 수십억 원대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실제 계약 구조와 정확한 정산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장항준 감독 역시 앞선 인터뷰에서 “흥행 보수는 아직 제작사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리며 “정확한 계약 조건은 제작사와 투자사에 물어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도 최근 인터뷰에서 “수익을 혼자 가져가는 구조가 아니라 함께한 사람들과 나누는 방식으로 논의하고 있다”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인센티브는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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