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박준현, '학폭 의혹' 뒤집나…야구부원들 증언 보니
- 입력 2026. 03.13. 10:48:3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박준현에게 북일고 재학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군의 진술과 북일고 야구부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박준현
13일 디스패치는 당시 북일고 야구부원이었던 이들의 말을 빌려 A군의 학교폭력 피해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우선 박준현이 A군에게 '여미새(여자에 미친 새X)' 등 욕설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장에 있던 C군은 "친한 친구끼리 하는 장난이었다"라고 이야기했으며, D군은 "친구들끼리 하는 장난을 공격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박준현이 A씨 왕따를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당시 야구부원이었던 이들은 "포지션이 달라 부딪힐 일 자체가 많지 않았다" "준현이는 기숙사 생활을 했고, A군은 통학을 하다가 자취를 했다"라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박준현이 야구부원을 본가로 데려가 장비를 주며 자기편으로 삼고, 왕따를 빌드업했다는 A군 측 주장에 대해서도 "야구부 16명 중 5~6명이 간 걸로 안다. 안 간 사람이 더 많다"라는 반박 증언이 나왔다.
A군은 자신 뿐만 아니라 후배 2명도 박준현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후배 2명은 괴롭힘을 당한 적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군이 제출한 탄원서가 조작됐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탄원서를 작성한 학생들은 "안쓰려고 했는데 화를 X나 냈다" "A 형이 말씀하신 거 따라 적은 거다"라고 탄원서를 작성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A군이 박준현의 '학폭 없음' 처분에 반박하며 제시한 '알몸촬영'에 대해서도 야구부원 10여 명은 "본 사람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당시 북일고 야구부 학부형 중 일부는 2025년 5월 이마트배 예선전에서 A군이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한 반감을 품고 박준현을 학폭으로 신고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A군은 2025년 4월 19일까지 8경기 중 2경기는 선발로, 6경기는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이후에는 재활 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박준현이 프로에 지명되기 전부터, 그가 북일고 재학 당시 야구부원이었던 A군을 괴롭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군 측은 A군이 1학년 때부터 박준현에게 욕설, 심부름, 알모촬영, 왕따 등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 사실을 학교 측에서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준현은 2023년 '여미새' 발언만 인정하고, 나머지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해왔다.
지난해 7월 충남천안교육지원청은 폭력 행위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학폭 없음' 결정을 내렸으나, 지난해 12월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는 결정을 뒤집고 박준현에게 '1호 처분(서면 사과)'을 내렸다.
판결 번복이 나온 이유는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이 A군 측에 "상처받은 A에게 미안하다"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기 때문이라고. 박준현 측은 이같은 처분에 불복해 지난해 12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