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무대 오른다”…日 국민그룹 아라시, 27년 활동 마침표 [Ce:월드뷰]
입력 2026. 03.13. 10:53:58

아라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5인조 그룹 아라시(嵐·ARASHI)가 약 27년간 이어온 팀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13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라시는 이날 홋카이도 야마토하우스 프레미스트 돔(구 삿포로 돔)에서 마지막 콘서트 투어 ‘ARASHI LIVE TOUR 2026 We are ARASHI’의 막을 올린다. 이번 투어는 2020년 말 팀 활동 중단 이후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함께 무대에 서는 자리이자, 그룹으로서 펼치는 마지막 공연이다.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 아이바 마사키, 니노미야 카즈나리, 마츠모토 준 등 다섯 멤버는 이번 투어를 통해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본 5대 돔을 순회하며 총 15회 공연을 펼친다. 대장정의 피날레는 오는 5월 31일 도쿄 돔에서 장식될 예정이다.

아라시는 앞서 2020년 12월 휴식과 개인 활동을 이유로 팀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약 1년 반 동안 그룹 활동 재개 방안을 논의해 왔지만 각자의 상황과 활동 방향이 달라 완전한 재가동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멤버들은 마지막 투어를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전한 뒤 팀 활동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어를 앞두고 아라시는 약 5년 만의 신곡이자 디지털 싱글 ‘Five’를 깜짝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곡은 1999년 데뷔곡 ‘A·RA·SHI’와 동일한 재생 시간(4분 27초)으로 구성돼 팬들 사이에서 ‘26년 만의 복선 회수’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가사에는 다섯 멤버가 걸어온 시간을 ‘별자리’에 비유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1999년 하와이 크루즈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아라시는 일본 대중문화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다. 공식 팬클럽 회원만 약 300만 명에 달하며, 일본 내 음반 누적 판매량은 5400만 장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오리콘 싱글 차트 최다 1위 기록과 NHK ‘홍백가합전’ 12년 연속 출연 등 일본 음악사에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아라시는 한국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쌓으며 2000~2010년대 국내 J팝 열풍을 이끈 대표적인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멤버들은 이번 투어 이후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리더 오노 사토시는 이번 활동을 끝으로 소속사 스타토 엔터테인먼트를 떠날 예정이며 다른 멤버들 역시 개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다섯 멤버가 공동 설립한 ‘주식회사 아라시’를 통해 그룹 이름과 상징성은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아라시의 마지막 행보를 두고 ‘한 시대의 종료’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연이 열리는 지역에서는 셔틀버스와 임시 열차를 증편하는 등 팬들의 이동을 지원하는 조치까지 마련되며 일본의 국민 그룹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타토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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