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만에 1300만…‘왕과 사는 남자’, 흥행 넘어 기록 새로 썼다 [셀럽이슈]
입력 2026. 03.15. 13:05:34

'왕과 사는 남자'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멈출 줄 모르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40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이미 천만 고지를 넘어선 이 작품은 이제 역대 박스오피스 상위권의 판도까지 흔들며,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극장가의 새로운 현상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전 13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전날에만 55만 4286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298만여 명을 기록했고, 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해 1300만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도둑들’을 넘어 역대 박스오피스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흥행 속도 역시 이례적이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입소문을 타고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개봉 초반부터 빠르게 관객을 끌어 모은데 이어 설 연휴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화력을 보였고, 이후에도 매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권을 지키며 장기 흥행 체제를 굳혔다. 31일 차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33일 차 1100만, 36일 차 1200만, 그리고 40일 차 1300만까지 쉼 없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성적은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왕과 사는 남자’는 역대 흥행 순위 톱10에 진입했을 뿐 아니라, 한국 영화 흥행사에서도 손꼽히는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현재 추세라면 ‘서울의 봄’, ‘괴물’은 물론 더 높은 순위의 작품들까지 사정권에 둘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시간 예매율 1위도 유지하고 있어 흥행세가 당분간 쉽게 꺾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쇼박스도 공식 SNS를 통해 1300만 돌파 소식을 알리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 반응 역시 뜨겁다.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는 “이 기세면 더 간다”, “어디까지 올라갈지 궁금하다”, “정말 무서운 흥행세”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작품의 장기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지를 택한 촌장 엄흥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박지환 등이 출연했으며,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묵직한 시대극의 결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적인 감정선과 강한 서사를 결합해 폭넓은 관객층을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의 흥행은 극장 안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촬영지로 알려진 강원 영월 일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단종과 조선사 관련 서적 판매에도 훈풍이 감지되는 등 영화가 문화적 파급력을 현실 소비로까지 확장시키는 모습이다. 한 편의 영화가 스크린 밖 풍경까지 바꾸고 있는 셈이다.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은 이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1300만 돌파는 끝이 아니라 더 큰 기록을 향해 나아가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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