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owning'만 있는 줄 아셨나요?…우즈, 랩·댄스·록 다 됩니다[종합]
- 입력 2026. 03.15. 18:46:26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첫 정규 앨범으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총망라한 가수 우즈(WOODZ)가 새 월드투어로 다음 챕터를 시작했다. '아카이브.2'의 첫 페이지는 관객들과 함께 한 열정의 순간으로 기록됐다.
우즈
우즈가 인천에서 새로운 월드투어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1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6 우즈 월드 투어 '아카이브.1' 인 인천'(2026 WOODZ WORLD TOUR 'Archive. 1' IN INCHEON, 이하 '아카이브.1') 둘째날 공연이 진행됐다.
'아카이브.1'은 2023년 '2023 우즈 월드 투어 '우-리'(2023 WOODZ WORLD TOUR 'OO-RI')'와 앙코르 울드투어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월드투어이자, 지난 4일 발매된 동명의 첫 정규 앨범에 이어 선보이는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은 'To My January' 반주와 함께 시작됐다. 빈 무대에 연주가 울려퍼지던 중 조명과 사운드가 버벅이기 시작했고, 스탠딩 구역 오른쪽에서 우즈가 등장해 여유롭게 무대까지 나아가며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그는 강렬한 록 사운드의 곡 'Bloodline' 'Downtown' 'Dirt on my leather' 등을 연달아 부르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우즈는 "'아카이브.1' 저의 첫 번째 도시인 인천에서 하게 됐다"라며 "어제와 마찬가지로 공연장을 꽉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은 더 내일이 없는 것처럼 달려보겠다"라고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이자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 '아카이브.1'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우즈는 "'아카이브.1'인 이유는 제가 이제 데뷔 13년차인데 우즈로서 어떤 아티스트다 각인되기까지 준비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저란 사람을 더 담백하고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이라며 "제 여정의 시작을 함께해주고 계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무대는 '하루살이' 'NA NA NA' '파랗게'로 이어졌다. 360도 돌출무대로 이동한 우즈는 "오늘 역대급으로 잘 논다"라며 "'파랗게' 때 이렇게 뛸 생각 없었는데 여러분이 뛰니까 나도 막. 난 좋다. 여러분 오늘 날 힘들게 만들어라. 난 재밌게 만들거다"라고 즐거워했다.
우즈는 '사모' 'GLASS' 'I'll Never Love Again' 'Drowning 'CINEMA' '등 발라드 정취가 묻어나는 곡들로 분위기를 변주했다. 우즈는 "'사모' 'GLASS'는 불 같은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어 재가 된 느낌의 'I'll Never Love Again'으로 이어갔다. 그리고 'Drowning'으로 비가 오고 'CINEMA'로 지붕 위에 떨어지는 물방울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댄서들과 함께 꾸민 몸부림' 'Super Lazy' 'BEEP' 'Touché' 'Plastic' 'FEEL LIKE'로 록커의 모습을 벗고 댄스가수로 변신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우즈는 미니 어쿠스틱 메들리와 'To My January'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소통했다. 이날은 '주마등' 'Multiply' '안녕이란 말도 함께' 3곡을 메들리로 이어갔다. 그는 "마지막으로 'Multiply' 부른게 언제인지 아냐. 군생활 때 행사 나가서 마지막으로 불렀다. 재미로 얘기해봤다"라고 추억을 회상하기도 하고, '안녕이란 말도 함께'라는 곡에 대해서는 "떼창 낮은 파트 부르려고 만든 노래였다"라며 "사실 제가 낮은 파트 부르려고 만들었다. 높은 파트 부르니까 높다. 근데 여러분은 잘하더라. 박수"라고 칭찬도 했다. 'To My January'에 대해서는 "까지더라도 흉지지 않고 그 바람을 위해 달려가시길 바란다. 매번 감사하다"라고 이 곡에 담은 소망을 밝혔다. 대규모 콘서트였지만 소극장 콘서트에서 느낄 수 있는 아늑하고 따뜻한 정취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는 '화근' 'AMNESIA' 'Busted' 'Human Extinction'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좌석에 앉은 관객들도 자발적으로 일어나 무대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우즈는 "일어나라고 안했는데 일어나 있다. 분위기, 에너지 너무 좋다"라며 "오늘은 마지막 날이라고 시간이 유독 빨리 가는 것 같다. 이제 2층, 3층도 일어나라"라고 관객들에게 요청했다. 공연은 'Smashing Concrete' 'Who Knows' '비행' 등으로 화룡점정을 향해 뜨겁게 달려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단독 콘서트 '2025 우즈 프리뷰 콘서트 : 인덱스_00(2025 WOODZ PREVIEW CONCERT: index_00)' 이후 한층 더 확장된 그의 음악 세계와 새로운 챕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세트리스트로 구성됐다. 특히 지금의 우즈를 만든 역주행곡 'Drowning'을 포함해 데뷔 13년 차에 처음으로 선보인 정규 앨범 '아카이브.1' 수록곡 17곡이 전곡 포함됐다. 록·댄스·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는 한계없는 아티스트로서 우즈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홀로 공연을 이끌어나가는 과정에서 노련함도 돋보였다. 우즈는 약 3시간 동안 30곡의 무대를 선보이면서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여유로운 매너로 무대를 완성했고, 댄서, 밴드 퍼포먼스, 'Drownig' 사운드 체크, 떼창 유도 등 관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끈끈한 유대를 만들어갔다.
끝으로 우즈는 "오늘 인천까지 와서 제 공연 봐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오늘 공연 꽉 채워서 아낌없이 보여드리려고 했다. 34곡? 짧게 부른 곡까지 더 되는 것 같다. 오늘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곡 수가 많아서 걱정 많이 해주셨는데 다행히 좋았다"라며 "여러분이 제 날개가 되어주신다면 저는 여러분 인생에 엔진같은 역할을 해보겠다. 기름같은 역할이 딱 좋을 것 같다. 힘들 때 다시 힘이 될 수 있는 역할 해드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카이브.1' 통해서 가장 저 다운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다. 저라는 사람을 아카이빙하고, 어떤 사람으로 아카이빙 되어있는가 보여드리는 앨범이었다. 여러 과정 속애서 기뻤고 화도 났고 행복햇다. 솔직한 감정 느끼면서 이 앨범이 나왔다. 또 공연을 준비하면서도 아쉬웠고 행복했고 뿌듯했다. 앞으로도 제가 저 다운 앨범 만들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인간으로서도 바른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할테니 응원 부탁드린다. 저의 새로운 챕터를 장식해주신, 새로운 챕터의 일부분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투어 잘 다녀오겠다. 여러분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아카이브.1'은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나고야,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홍콩, 마닐라, 자카르타, 방콕, 타이베이, 베를린,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멜버른, 시드니까지 총 17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향후 도시 및 공연 회차가 추가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