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수상 소감 중단…오스카 측 "가장 어려운 문제, 해결책 찾아낼 것"[Ce:월드뷰]
입력 2026. 03.17. 14:33:38

이재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팀의 수상 소감을 중단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아카데미 시상식 측이 입장을 밝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월트디즈니 텔레비전 롭 밀스 수석 부사장이 '케데헌' 수상 소감 중단 등 논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문제"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밀스는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채 "내년 시상식을 위한 사후 검토 과정에서 수상 소감 진행 방식도 검토할 과제"라며 "모든 요소를 고려해 가장 우아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찾으려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수의 인원이 수상 소감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는 상황을 이야기하며 "대표 한 사람만 발언하도록 하고, 나머지 이야기는 백스테이지에서 이어가고 그 장면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송출하는 방식이 나을 지 고민해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누군가의 말을 중간에 끊어야 할 때 특히 어렵다"라며 "그 사람에게는 그 순간이 인생에서 단 한 번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시상식 전 오찬 자리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말해야 한다'라고 안내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다"라고 신중히 고민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남겼다.

앞서 지난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팀의 수상소감이 강제로 종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수상을 위해 '골든'을 부른 이재를 비롯해 테디 박, 소넨블릭, 곽중규, 이유한, 남희동, 서정훈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재가 소감을 마친 뒤 이유한 작곡가가 이야기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섰으나,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해 소감을 말하지 못하고 무대를 떠났다.

이에 대해 국내 생중계를 담당한 안현모는 "수상자가 이렇게 많은데"라며 "단편영화상 수상소감은 길게 했는데"라고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외신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데드라인은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K팝 곡으로 처음 상을 수상한 만큼, 수상자들은 할 말이 많았다. 하지만 이유한이 마이크를 잡자 광고로 넘어갔고, 그 순간 백스테이지에 있던 기자들은 숨을 멈췄다"라고 보도했으며, 미국 CNN은 "상징적인 순간이 될 수 있었지만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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