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美오스카 시상식서 알린 전통…‘대한제국 대례복’ 눈길
입력 2026. 03.17. 21:19:38

이재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프로듀서 겸 가수 이재(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적 미를 담은 무대로 글로벌 무대를 물들였다.

이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골든(Golden)’으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재를 비롯해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함께 ‘골든’ 무대를 꾸몄다. 한국 전통 악기 연주와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시작된 무대는 작품의 문화적 뿌리를 강조한 뒤, 세 사람이 등장해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재가 착용한 의상이 눈길을 끌었다. 순백의 바탕에 금색 문양이 더해진 드레스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르쥬(LEJE)’가 제작한 커스텀 의상으로, 대한제국 황실 대례복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르쥬는 16일 SNS를 통해 “이번 오스카 무대를 위해 제작된 의상은 대한제국 황실 대례복에서 출발했다”라고 밝히며 디자인 배경을 공개했다. 의상 중심에는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가 배치됐고, 주변에는 생명과 번영을 상징하는 덩굴무늬 ‘당초문’이 더해졌다.

또한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고대 금관을 연상시키는 금동 장식을 더해 화려함을 강조했다. 해당 장식은 전통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금속공예 장인 ‘두석장’의 손을 거쳐 완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는 수상 소감에서 “과거에는 K팝을 좋아한다고 하면 놀림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모두가 함께 부른다”라며 “이 곡은 성공이 아닌, 버티고 다시 일어서는 힘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혀 의미를 더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르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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