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영석 PD가 17년 만에 밝힌 강호동 '봄동 비빔밥'의 반전
- 입력 2026. 03.18. 11:19:4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최근 SNS상에서 '봄동 신드롬'을 일으키며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강호동의 전설적인 먹방 속 메뉴가 사실은 '봄동'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영석 PD
나영석 PD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 공개된 '봄동비빔밥 먹으면서 1박 2일 비하인드 토크' 영상에서, 2008년 KBS 2TV '1박 2일' 촬영 당시 화제를 모았던 비빔밥 먹방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전했다.
나 PD는 영상에서 당시 이명한 에그이즈커밍 대표와 함께 비빔밥을 재현하며 "그날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매년 봄마다 봄동을 사서 해 먹어봤는데, 도저히 그 맛이 안 나더라"고 운을 뗐다.
원인을 찾던 나 PD가 내린 결론은 반전이었다. 그는 "알고 보니 봄동이 아니라 얼갈이배추였다"며 "할머니가 봄동이라고 하시니까 우리도 그런 줄 알고 방송에 내보냈던 것"이라고 17년 만에 진실을 밝혔다. 이 대표 역시 "당시엔 우리도 봄동이라는 식재료를 처음 알았던 때"라며 거들었다.
비록 주재료의 정체는 바뀌었지만, 강호동이 보여준 먹방의 파급력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나 PD는 강호동 특유의 리액션을 언급하며 "호동이 형한테 배운 먹방은 한입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깔끔하게 먹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영상이 최근 다시 주목받으면서 유통업계에는 이른바 '봄동 열풍'이 불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초 가락시장 기준 봄동 도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33% 이상 급등한 4만 7천 원대를 기록했다. 방송 다음 날 영등포 시장의 봄동이 바닥났다는 당시의 증언이 17년이 지난 지금도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비빔밥의 진짜 주인공으로 밝혀진 얼갈이배추는 사실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한 식재료다. 일반 배추보다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항산화 작용을 돕는 설포라판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100g당 11kcal에 불과한 저열량 식품으로 수분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손색없다. 전문가들은 "얼갈이배추를 고를 때는 줄기의 흰 부분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잎에 생기가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나영석 PD와 이명한 대표는 추억의 비빔밥을 먹으며 "당시 촬영장의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재료의 이름은 달랐을지언정,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던 그 시절 '진심 어린 먹방'의 감동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