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 대신 진정성…박보검·김태리표 힐링 예능의 힘 [셀럽이슈]
입력 2026. 03.19. 12:25:38

'보검 매직컬'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연애, 서바이벌 등 빠르고 강한 자극이 예능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금, tvN은 오히려 속도를 늦췄다. 배우 박보검과 김태리를 중심으로 한 '보검 매직컬'과 '방과후 태리쌤'은 진심 어린 서사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tvN은 예능 '보검 매직컬'과 '방과후 태리쌤'을 통해 결이 다른 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박보검과 김태리를 앞세운 두 프로그램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보검 매직컬'은 이용사 국가 자격증이 있는 박보검과 그의 찐친 이상이, 곽동연이 외딴 시골 마을에서 머리와 마음을 함께 다듬어주는 특별한 이발소 운영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세 사람은 장소 선정, 리모델링 아이디어 등을 시작으로 헤어 커트, 스타일링, 네일, 요리 등 이발소 운영과 관련된 모든 업무에 참여했다.

먼저 '보검 매직컬'에서는 인간 박보검의 성실하고 순박한 매력이 잘 드러난다. 시작 전부터 바쁜 스케줄 속에서 미용사 자격증을 위해 틈틈이 연습을 이어가는 모습은 그의 성실함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더불어 처음 접하는 환경 속에서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손님을 대하는 태도는 박보검 특유의 따뜻함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또한 박보검, 이상이, 곽동연의 자연스러운 케미 역시 큰 장점으로 꼽힌다. 세 사람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주저 없이 서로를 도우며 안정적인 호흡을 만들었다. 특히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시청자들에게도 잔잔한 힐링을 선사하며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더욱 확실히 보여줬다.

'방과후 태리쌤'



매주 일요일마다 방영되는 '방과후 태리쌤'은 한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개설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방과후 연극 수업을 다룬 리얼리티 예능이다. 김태리를 필두로 최현욱, 강남이 초보 선생님으로 함께 하며, 코드 쿤스트가 음악감독으로 지원사격했다.

'방과후 태리쌤'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전교생이 20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학교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김태리는 이곳에서 연극반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시간을 선물한다.

물론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다. 배우로서의 경험과는 또 다른 가르치는 일 앞에서 김태리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부딪힌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이어지며 어려움이 반복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은 김태리의 진정성을 보여줬다. 또한 시행착오마저 숨기지 않고 담아낸 연출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더 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방과후 태리쌤'의 가장 큰 매력은 아이들과의 진심 어린 소통에서 비롯된다. '배우 김태리'가 아닌 '선생님 김태리'의 모습은 그 자체로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최근 한 아이가 원하는 배역을 맡지 못해 속상해하자 끝까지 곁에서 위로를 건네고, 이후 그 마음이 담긴 노트를 확인한 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자극적인 설정이나 경쟁 구도가 아니라 진정성과 따뜻한 웃음으로 승부를 건 두 예능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전하고 있다. '보검 매직컬'과 '방과후 태리쌤'은 사람과 관계에 집중한 서사를 통해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작은 위로를 건네고 있다. 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 속에서 이와 같은 '착한 예능'의 존재감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