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방탄소년단 공연 맞춰 ‘K-컬처’ 특별 프로그램 선보인다
- 입력 2026. 03.19. 14:37:4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을 계기로 대규모 K-컬처 확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공연을 단순한 음악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역사·예술·문학을 아우르는 종합 문화 축제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BTS 공연에 맞춰 주요 국립문화기관 5곳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이다.
문체부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해외 팬과 관광객들이 BTS를 매개로 한국 문화의 깊이를 체험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관광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우리 문화유산’을 주제로, 멤버들의 관심사로 알려진 반가사유상과 달항아리 등을 영어 해설 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또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하이브와 협업해 전통 유물을 활용한 문화상품을 개발, 공연 전날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 해설과 음악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국인 대상 맞춤형 해설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관 야외에는 BTS 음악을 미디어아트로 체험할 수 있는 대형 ‘사운드 큐브’가 설치돼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BTS와 함께하는 K-컬처 민속문화’를 통해 전통과 대중문화를 접목한다. ‘달려라 방탄’ 콘텐츠에 등장했던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전통 악기와 장단을 활용한 공연 ‘K흥 한마당’을 매주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BTS가 기증한 타임캡슐과 관련 영상을 전시하며,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100주년과 이번 공연을 연결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리랑 오브 락(樂)’은 대중문화 속 아리랑의 변천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낸다.
국립중앙도서관은 ‘BTS 음악에 영감을 준 책들’을 주제로 문학 전시를 개최한다.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윤동주의 '소년' 등 작품과 함께, 이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체험형 전시도 함께 마련된다.
한편 공연 당일 약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문체부는 20~21일 양일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긴급 상황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BTS를 넘어 한국 문화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