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아이디어로 시작…BTS ‘아리랑’ 속 에밀레종의 의미[셀럽이슈]
입력 2026. 03.20. 14:54:33

방탄소년단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앨범 ‘아리랑’이 20일 공개된 가운데,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종소리가 앨범 주요 구간에 반영돼 눈길을 끈다.

신보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담은 앨범으로 방시혁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은 전반부와 후반부의 흐름이 뚜렷하게 대비된다. 전반부에서는 월드스타로 부상한 방탄소년단의 위상과 이들이 지나온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반면 후반부는 이들이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개인적인 고뇌와 의지, 사랑 등의 감정에 집중했다. 이 가운데 여섯 번째 트랙 'No. 29’가 두 흐름을 잇는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해당 곡에는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의 타종 소리가 삽입돼 앨범 전체 흐름의 전환점 역할을 한다. 가청 주파수 기준으로는 약 20~30초가량 들리지만, 비가청 주파수 영역까지 포함하면 약 2분 가량 재생된다는 것도 숨은 흥미 포인트다. 실제로 에밀레종의 타종 소리와 함께 청자는 명상에 가까운 체험을 하게 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구성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은 지난해 10월 ‘뮷즈(MU:DS)’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 과정에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나 에밀레종 소리를 접했고, 당시 설명을 들으며 감명받은 방 의장은 이를 활용하자는 구상을 멤버들에게 전달했다. 멤버들 역시 취지에 공감하면서 해당 아이디어가 수록됐다.

에밀레종의 울림은 앨범의 분위기 전환을 넘어 국내외 리스너들이 이 곡을 통해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그 의미를 알아봤으면 좋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이처럼 전통 유산의 상징적 소리를 현대 음악 서사에 녹여낸 이번 시도는 방탄소년단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맞물리며 앨범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개최한다. 타이틀곡을 포함한 신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에는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협업해 미국 뉴욕에서 ‘스포티파이 X BTS: SWIMSIDE’ 이벤트를 연다. 25~26일에는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글로벌 컴백 열기를 이어간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