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아미노믹스’로 유통가 들썩[셀럽이슈]
입력 2026. 03.22. 13:36:44

방탄소년단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이 단순한 문화 이벤트를 넘어 유통업계 전반에 강력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켰다. 편의점과 외식업체는 물론 백화점과 면세점, 호텔까지 전방위적인 매출 상승이 나타나며 이른바 ‘아미노믹스(Aminomics)’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연이 열린 지난 20~21일을 전후로 서울 광화문과 명동 일대 상권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특히 공연장 인근 편의점들은 ‘현장 보급소’ 역할을 하며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CU의 경우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3.7배 늘었고, 대로변 핵심 점포는 최대 6.5배까지 치솟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팬덤 소비였다. BTS 앨범 매출은 무려 214배 이상 급증했고, 응원봉에 필요한 건전지 판매도 50배 넘게 뛰었다. 김밥·샌드위치·삼각김밥 등 간편식과 생수 역시 각각 10배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GS25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광화문 인근 매장 매출은 3배 이상 늘었고, 핫팩(약 58배), 보조배터리(21배), 건전지(36배) 등 장시간 야외 대기에 필요한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멤버 진이 모델로 활동 중인 하이볼 제품 매출도 큰 폭으로 뛰며 팬덤 영향력을 입증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즉석식품과 생활용품 판매가 크게 늘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외식업계도 공연 특수를 누렸다. 광화문 인근 한 치킨 매장은 공연 당일 방문객이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 역시 150% 넘게 상승했다. 방문객 중 외국인 비중이 80%를 넘어서며 글로벌 팬덤의 영향력이 그대로 반영됐다.

대형 유통 채널로도 ‘아미노믹스’ 효과가 확산됐다. 명동 일대 백화점과 면세점에는 해외 팬들이 대거 몰리며 외국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공연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40% 이상 신장했으며, 공연 전부터 외국인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면세점과 패션·뷰티 매장도 수혜를 입었다. 명동 주요 면세점 매출은 전주 대비 1.5배 이상 늘었고, 특정 국가 고객 매출은 최대 3배까지 증가했다. BTS 관련 굿즈는 물론 키링, 퍼즐 같은 상품이 품절되는가 하면, 칫솔 세트와 밴드 등 실용품까지 동반 판매가 늘었다.

패션 매장과 편집숍에서도 외국인 고객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일부 브랜드 매장은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외국인 방문객 역시 급증하며 명동 상권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숙박업계 역시 공연 효과를 체감했다. 광화문과 명동 일대 주요 호텔은 공연 전후로 만실 행진을 이어갔고,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예약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기간 외국인 숙소 예약은 전주 대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연이 관광 수요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가운데, BTS 공연이 주요 유입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개최했다. 지난 20일 발매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기념하는 무대다. 현장은 약 10만 4000명의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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