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알’ 사과했지만…SBS, 해시태그 논란으로 또 고개 숙여[셀럽이슈]
- 입력 2026. 03.23. 15:33:5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SBS가 자사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과거 보도와 관련해 두 차례 사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프로그램 제작진의 공식 사과에 이어, 이를 알리는 SNS 게시물까지 논란이 되면서다.
그것이 알고 싶다
SBS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SNS 게시물에 자동 생성된 해시태그 중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된 것을 확인해 삭제했다”며 “관리에 더욱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BS 뉴스 계정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의혹’, ‘대통령’, ‘이재명’과 함께 ‘살인’이라는 해시태그를 함께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다.
논란의 발단은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과 관련된 과거 방송이다. 2018년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성남 지역 정치권과 폭력 조직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으며,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린 사실 등을 근거로 다뤘다.
그러나 최근 해당 의혹을 주장했던 장영하 변호사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 측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고, 제작진은 “관련 의혹은 법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서 당시 방송을 언급하며 “졸지에 살인 조폭으로 몰렸다”고 비판했고, 진행자 김상중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진솔한 사과를 듣고 싶다”고 밝혔고, 이에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SBS 내부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SBS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사과 요구가 언론 독립을 침해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사실 왜곡과 허위 유포에는 더 큰 책임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