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지상파 3사에 "월드컵 중계권료 절반씩 내자" 제안
입력 2026. 03.23. 23:42:36

JTBC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계권 관련 JTBC와 지상파 3사는 여전히 협상 난항을 겪고 있다.

JTBC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이후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월드컵도 단독 중계되는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라며 "JTBC는 이런 우려를 없애기 위해 그동안 지상파 3사와 성실하게 협상을 벌여왔다. 그리고 최근 큰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보편적 시청권 확보를 위해 마지막 제안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JTBC 제안은 전체 중계권료에서 디지털 재판매액을 뺀 나머지 중계권료를 JTBC가 속한 중앙그룹과 지상파 3사가 절반씩 나눠 부담하자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JTBC 측은 중계권료의 50%, 지상파 각 사는 약 16.7%를 맡게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상파 3사의 코리아 풀은 그동안 국제 경기에 대한 중계권료를 같은 비율로 나눠서 부담해왔다. 하지만 JTBC 최종안은 디지털 재판매액을 뺀 중계권료의 절반을 JTBC가 속한 중앙그룹이 부담하고 나머지를 지상파 각 사가 나눠서 부담하는 것"이라며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해 큰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내놓은 마지막 안이다"라고 덧붙였다.

JTBC가 단독 입찰로 비싸게 중계권을 사들여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 JTBC 측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1억 2500만 달러에 확보했다. 직전 대회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회 중계권료는 1억 300만 달러였다. JTBC가 지급한 중계권료는 대회마다 오르는 인상분과 연 평균 물가 상승률이 반영된 수준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상파가 중계를 맡아온 기간에도 FIFA의 중계권료는 꾸준히 인상됐다. 관련 논문에 따르면 2000년 이후만 살펴봐도, 2006년 독일 월드컵 2500만 달러, 2010 남아공 월드컵 6500만 달러, 2014년 브라질 월드컵 7500만 달러, 2018 러시아 월드컵 9500만 달러, 2022 카타르 월드컵 1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중재로 JTBC와 지상파 3사는 그동안 성실하게 협상을 해왔지만 JTBC 최종안 제안 이후 협상은 멈춰 있다"라며 "월드컵은 8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 중계 부스 등 기술적인 문제 등을 고려하면 이달 안에 모든 재판매 협상이 끝나야 한다. JTBC는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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