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알', 강북구 모텔 연쇄살인 사건 약물 공개 논란…모방범죄 우려 확산
- 입력 2026. 03.25. 15:30:2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다룬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방송 이후, 피의자 김소영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약물 정보가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알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사건에서 사용된 약물의 종류와 조합을 정리한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부 게시물에는 특정 제약사와 약물명, 혼합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담기며 이른바 ‘레시피’ 형태로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보는 지난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레이디, 킬러 -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편에서 비롯됐다. 당시 방송에서는 피해자의 몸에서 검출된 약물 종류와 용량 등이 비교적 상세히 공개됐고, 이후 이를 바탕으로 한 2차 가공 정보가 온라인에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범죄 수법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모방 범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김소영은 정신과 처방약 등을 조합해 가루 형태로 만든 뒤 숙취해소 음료에 섞어 피해자들에게 건네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의식을 잃으면 추가 범행을 이어가는 수법이었다.
김소영은 20대 남성 6명을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사망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죄 수법과 관련된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유될 경우 유사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약물의 종류와 조합 등 구체적인 정보가 확산되는 현상에 대해 사회적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김소영의 첫 공판은 오는 4월 9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