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제작진 “약물 공개, 치사량 위험성 알리기 위한 목적”[공식]
입력 2026. 03.25. 15:39:49

그알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방송과 관련한 약물 정보 공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5일 오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셀럽미디어에 “이번 방송에서 약물 이미지를 일부 노출한 것은 특정 약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처방약도 범죄자가 치사량 수준으로 과다 사용하면 얼마나 위험한 흉기가 될 수 있는지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기약 한 알은 치료제지만 이를 과다 복용하거나 술과 함께 섭취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것처럼, 방송에 등장한 약물들 역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상적으로 쓰이는 처방약들이지만, 범죄자가 이를 악의적으로 대량 투약했다는 '잔혹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히 특정 약물의 조합(레시피)이 살인을 가능하게 한다는 식의 표현은 대중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심어줄 수 있다”며 “이러한 오해를 방지하고자 모방 범죄나 오용 우려가 있는 특정 약물 명칭은 철저히 가렸”고 강조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1일 ‘레이디, 킬러 -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편을 통해 피의자 김소영의 범행 수법을 다뤘다. 이후 방송에서 언급된 약물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재가공돼 확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약물 종류와 조합을 정리한 게시물이 퍼지고 있으며, 일부는 ‘레시피’ 형태로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모방 범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소영은 정신과 처방약 등을 가루 형태로 만들어 숙취해소 음료 등에 섞어 피해자들에게 건네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의식을 잃으면 추가 범행을 이어가는 수법이었다.

전문가들은 범죄 수법과 관련된 구체적 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될 경우 유사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김소영의 첫 공판은 오는 4월 9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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