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불륜·양육비 공방’ 논란 속…조갑경, ‘라스’ 출연에 비난 [셀럽이슈]
입력 2026. 03.26. 10:54:51

조갑경 '라디오스타'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가수 조갑경이 아들의 사생활 논란 한복판에서 ‘라디오스타’ 출연을 예고하며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 시점과 논란의 확산 시기가 맞물리면서 단순한 출연 이상의 파장을 낳는 모양새다.

최근 조갑경, 홍서범 부부의 둘째 아들이자 전 축구선수 B씨를 둘러싼 이혼 및 외도 의혹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다. B씨의 전처 A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혼인 기간 중 외도와 양육비 미지급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임신 중이던 시기에 동료 교사와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법적 판단도 일부 나온 상태다.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는 B씨의 책임을 인정해 위자료 3000만 원과 자녀 양육비 월 80만 원 지급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간자에 대해서도 위자료 지급 판결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며 단순 의혹을 넘어선 법적 판단이라는 점에서 사안의 무게가 더해졌다. 다만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만큼 최종 결론은 확정되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서범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그는 “항소가 진행 중이라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법률 자문에 따라 지급을 보류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성인 자녀의 일에 부모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대중의 시선은 단순히 법적 책임 여부를 넘어섰다. 임신 중 외도라는 도덕적 비난 요소와 더불어 양육비 공방까지 겹치면서 가족 전체 이미지에까지 여파가 번지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해명이 거리두기로 받아들여지기보다 상황을 방관한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이어지는 양상도 감지된다.

이런 가운데 조갑경은 오는 4월 1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미 공개된 예고편 속 그는 채연, 고우리, 이채영 등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토크를 이어가며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보였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전국적 이슈로 번진 직후, 웃음을 전면에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모습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가정사가 시끄러운 상황에서 예능 출연은 부적절하다”라고 비판하는 반면, “자식의 문제를 부모에게까지 확대하는 것은 과도하다”라는 반론도 맞서고 있다.

방송가 내부에서도 시선은 엇갈린다. 이미 녹화를 마친 프로그램 특성상 편집이나 통편집이 쉽지 않다는 현실론과 사안의 민감도를 고려한 최소한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온다. 다만 현재까지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책임의 범위와 공인의 태도라는 두 축으로 모인다. 법적으로는 개인의 문제일 수 있지만, 대중 앞에 서는 인물의 가족 리스크가 방송 콘텐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이 다시 던져진 셈이다.

조갑경의 출연분이 예정대로 전파를 탈지, 혹은 어떤 방식으로든 조정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은 연예인 가족 이슈가 어디까지 공적 영역으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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