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신아 한번 나와줘"…성시경, '더 시즌즈' MC로 새로운 도전[종합]
입력 2026. 03.27. 12:20:17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더 시즌즈' 아홉 번째 MC를 맡은 가수 성시경이 '고막남친'이라는 말 많고 탈 많은 이름 속에 단단한 알맹이가 있다고 자부했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KBS2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성시경, 정동환, 정미영PD, 손자연PD가 참석했다.

성시경은 박재범, 악뮤, 박보검, 이영지, 10CM 등에 이어 '더 시즌즈 9번째 시즌의 MC를 맡게 됐다. 그는 '더 시즌즈' MC를 맡게 된 소감에 대해 "사실 영광이다. 요즘 음악 프로그램이 많이 없다. 명맥을 이어가는 소중한 방송이다"라며 "사실 매주 녹화가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제가 제갈량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부탁을 받아도 되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몇 번이나 부탁을 하셔서 인연과 타이밍인가보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MC 하고 싶을 때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부담스러움을 느끼는 지금 찾아왔지만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26년된 가수인데 '시경이가 있으면 편하지 않을까'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MC로서 음악적으로, 개인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성시경은 "호스트의 역할이라는 게 너무 오바해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해도 안 된다. 시청자들이 즐거워 할 콜라보나 게스트의 요청이 있을 경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더 시즌즈'는 MC에 따라 내용도 달라지고 분위기도 달라지고 출연하는 분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편안히 나올 수 있는 방송이 되도록 준비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성시경에게 꾸준히 MC 섭외 요청을 보낸 끝에 그를 MC로 모시게 된 손 PD는 "사실 성시경 씨가 MC로 발표났을 때 모두들 고개가 끄덕여지셨을 것"이라며 "MC선정에 고민이 굉장히 많은데 성시경 씨가 가진 두가지 면에 집중했다. 성시경 씨가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데뷔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그렇고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 30년 역사의 산증인 같은 느낌이 있다. 여기서 안한 게 없을 만큼 다 하셨다. 노력 많이 했다. 진귀한 자료를 하나씩 풀어볼거다"라며 "동시에 최근에 성시경 씨한테 주목한 건 26년차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만든 콘텐츠, 일본활동 시작 등 여전히 너무 현재형인 가수라고 생각했다. 이 모든 면이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인디 신인부터 거장 선배님까지 아우를 수 있는 분이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도 밴드 마스터로 함께하게 된 정동환은 "제가 총 8분의 MC와 함께 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유독 시경이 형과 함께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발라드 곡을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다양한 아티스트가 나올 것 같다. 시경이 형을 좋아하는, 만나보고 싶은, 시경이 형을 통해 다양한 음악 불러 드리고 싶은 분들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여러분이 많이 보신 '딩고' 연주를 동환 씨가 해줬다. 그 이후로 계속 연을 이어가고 있다. 연주가 너무 좋아서 대단히 행복했다. 훌륭한 편곡과 연주를 하는 팀이 있었지만 동환이가 정말 잘하는구나. 뮤지션들이 즐거워했다. 연주를 듣는 재미가 있는 몇 안되는 방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정동환에 대한 칭찬을 남겼다.


성시경이 이끄는 '더 시즌즈'의 타이틀 '고막남친'이 공개된 이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일각에서는 시대 착오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거리에서'나 '좋을텐데' 등을 성시경의 히트곡 제목을 활용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정 PD는 "고민을 많이 했다. 일단 관심을 많이 받고 싶었다. 성공은 한 것 같다. 우아하고 편안 해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만드는 저희 제작진은 백조가 물밑에서 발을 엄청 구르듯 저희는 시청자를 유혹하는 매체 정말 많다. 저희한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애처로운 마음으로 정했다. 그런 마음을 따뜻하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관심을 많이 주셔서 잘했다 생각한다"라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고막 여친', '고막 그룹'. 귀를 즐겁게 하는 뮤지션이 나오는 방송이지 '나야말로 진짜 고막남친이다' 그런 방송이 아니다"라면서 "속상하고 반성 많이 했다. 하지만 내용은 자신있다"라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저는 박효신으로 밀겠다. 한번 해야 한다. 딱이다. 소라 누나도 해줬다. 공연도 한다는데 와서 한번 찢어 달라. 부담 주는 걸로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앞서 성시경은 화장품 브랜드 광고 모델이 돼 체중 9kg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성시경은 프로그램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냐는 MC의 질문에 "전혀 관계가 없다"라며 "내가 화장품 모델을 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너무 비웃더라. 염치가 있으니 뚱뚱한 중년 아저씨가 광고 모델인 모양새는 피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애써 해봤다. 마침 기회가 돼 이 프로그램까지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활동이 기대가 되고,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프로그램 론칭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성시경의 '두 사람'이라는 곡에서 모티브를 얻어 매회 성시경과 다른 게스트가 듀엣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시경은 "예나 지금이나 방송국은 방송국이다"라며 "처음에는 이런 말이 없었다 2회 때는 노래를 부르면서 밑으로 내려가라고 해다. 3회에는 뭘 시킬까 걱정이 된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성시경의 고막남친'은 이미 첫 녹화를 마쳤는데, 손 PD는 "MC의 역할이 정말 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게스트를 챙기고, 그들의 음악을 들어보고,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작업이 훨씬 많다. 게스트들의 마음을 알아서인지 더 많이 준비하고 배려를 많이 하신 것 같다"라며 "무대 전환 시간에 보통 사전 MC분이 나오셔서 진행을 해주시는데 첫 녹화 세 시간 넘어서 힘들었을텐데도 관객 분들과 직접 소통하시고 웃겨주시고 온갖 걸 다 하셨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인업도 좋았기 때문에 1회 방송이 훌륭하게 나온 것 같아서 기분 좋고 감격했다"라고 귀뜸했다.

첫 화 게스트로 가수 이소라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성시경은 "소라 누나가 세상에 다시 나와서 공연도 하고 한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 그런데 마침 타이밍이 잘 맞아서 우리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와주신 건 천군만마 같은 기분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첫 녹화에 긴장도 했지만 축제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방송이었으면 모르겠는데, '더 시즌즈'를 찾아주신 분들은 그런 설렘을 가지고 오신 관객 분들이 아닐까 싶었다. 콘서트같은 쇼라고 생각하니까 무대에서 내려갈 수 없더라. 거기 가면 3시간동안 흐름이 좋다는 쇼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라고 했다.


앞으로 모시고 싶은 아티스트에 대해서 브라운 아이드 소울, 윤미래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이름이 나왔다. 정동환은 "방금 11시에도 티켓팅을 도전할 정도로 팬인 클래식 계의 아이돌 임윤찬 피아니스트를 모시고 싶다. 국악, 월드뮤직 증 멋진 장르의 아티스트를 모시고 싶다"라며 "티켓팅은 실패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첫 회에는 이소라, YB, 김조한, 정승환, 권진아가 출연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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