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후 떠난' 故 김창민 감독, 알고보니 폭행으로 뇌출혈
입력 2026. 03.31. 08:17:07

김창민 감독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故 김창민 감독이 폭행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 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

유가족 측의 설명에 따르면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이 갑자기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해서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고, 식사 도중 다른 테이블 손님과 소음 문제 등으로 몸싸움이 일어났다. 주먹으로 가격당한 김 감독은 바닥에 쓰러져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두 차례나 김 감독을 폭행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 결국 지난주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유가족 측은 폭행 피해 후 초동대응부터 피의자 처벌까지 모든 과정이 부실하고, 여전히 피의자가 거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창민 감독은 지난 해 11월 7일 사망했다. 향년 40세.

김창민 감독의 여동생은 고인의 SNS를 통해 "지난 10월 20일 뇌출혈로 쓰러진 오빠는 가족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소중한 새 새명을 나누고 주님 곁으로 떠났다"라고 알렸다.

김창민 감독은 '그 누구의 딸' '구의역 3번 출구'를 연출했다.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목격자' '마약왕' '천문: 하늘에 묻는다' '클로젯'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소방관' 등 작품의 작화팀에서 활약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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